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푸른것만이 아니다 등록일 : 2015-05-12 11:37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외로움에 가슴 조일 때

하염없이 잎이 떨어져 오고

물에 나가 팔을 벌리면

보일듯이 안 보일듯이 흐르는

한 떨기 구름


3월 4월 그리고 5월의 신록

어디서 와서 달은 뜨는가

별은 밤마다 나를 보던가.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천상병...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