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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등록일 : 2015-06-11 16:29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나도 이렇게 늙어 갈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세상 사람이 다 늙어도 나는 언제까지나 청춘일 거라고 생각했지요. 부모님의 사랑이 그렇게 크고 깊은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자식을 키우고 또 그 애들이 자식을 키우며 다시금 큰 사랑이 그리워집니다. 아내가 이렇게 고맙고 소중한 사람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사랑하며 다투며 마주 보고 살아온 40여 년 세월, 앞으로라도 잘해야겠어요. 아기(손자)들이 이렇게 귀엽고 예쁜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아들 딸 키울 때는 바깥 일 핑계로 아이들이 어떻게 컸는지 얼마나 예쁜지 몰랐어요. 건강한 몸과 마음이 그렇게 소중한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수 없이 들었지요. 세상만사가 다 때가 있고 놓친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새벽편지 소재 공모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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