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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의 고통 선택 등록일 : 2015-06-22 15:14

솔개의 고통 선택
솔개는 새들 중 수명이 매우 길어
약 70-80년을 살아간다

하지만 솔개가 그렇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힘겨운 과정이 있다

솔개가 40년 정도를 살게 되면 부리는 구부러지고,
발톱은 닳아서 무뎌지고 날개는 무거워져
날기도 힘든 볼품없는 모습이 되고 만다
이 시기에 솔개는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렇게 지내다가 서서히 죽느냐?
아니면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새롭게 살 것이냐?

고통을 선택한 솔개는 바위산으로 날아가
둥지를 튼다 그리고 솔개는 먼저 자신의 부리로
바위를 마구 쪼기 시작한다

쪼고 쪼아서 낡고, 구부러진 부리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쪼아댄다 그러면 닳아진
부리 자리에서 매끈하고 튼튼한 새 부리가 자란다

그리고 새로 나온 부리로
자신의 발톱을 하나씩 뽑기 시작한다
그렇게 낡은 발톱을 뽑아버려야
새로운 발톱이 나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새 깃털이 나도록
무거워진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버린다
이렇게 생사를 건 130여 일이 지나면,
솔개는 새로운 40년의 삶을 더 살 수 있게 된다

- 이경미(디자이너)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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