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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큰 불행은 얼마든지 있다고 전해라 등록일 : 2016-01-18 12:09

 

가난하기로 소문난 남자가 어느날 랍비를 찾아와 눈물 을 흘리며 호소했다.

랍비님! 저의 집은 성냥곽만한 데다가 새끼들은 주렁주렁 딸렸고,

게다가 마누라는 이 세상 둘도 없는 포악스러운 여편네입니다.

랍비님! 이 가엾은 저는 어쩌면 좋겠습니까?


유태인 사회에는 기독교와는 달리 부부지간의 이혼이 허용되고 있다.

이때는 랍비의 허락만 받으면 되는 것이다.

남자의 눈물어린 호소를 들은 랍비가 물었다.

당신은 염소를 기르고 있소?
예, 있고말고요. 유태인인데 염소를 기르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러면 앞으로는 염소를 집 안에 가둬 놓고 기르도록 하시오.


남자는 이해가 되지 않아 의아한 얼굴로 돌아간 뒤, 다음날 다시 랍비를 찾아왔다.

랍비님!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못된 여편네 등살에다가 염소까지 한군데에서 딩구니 말입니다.


다시 랍비가 남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닭을 기르고 있소?
기르고 말고요. 닭을 안 기르는 유태인이 어디 있습니까?


닭은 유태인들이 즐겨 기르는 동물이다. 랍비가 다시 일렀다.

오늘부터 닭을 모두 집 앞에 가둬 놓고 기르도록 하시오.


집으로 돌아갔던 남자가 다음날 또다시 찾아왔다.

랍비님! 정말 이젠 끝장입니다.
그렇게도 고통스러운가?
말도 마십시오. 여편네 등살에다 염소에다 닭까지... 아이구 맙소사.

 

랍비가 이 남자에게 다시 명령하듯 일렀다.

오늘 돌아가서는 염소와 닭을 예전처럼 밖으로 내놓고 그리고 내일 다시 오시오.


다음날 그 남자가 다시 찾아왔는데, 얼굴에는 환하게 기쁨이 넘쳤고,

마치 황금덩이라도 얻은 듯 밝아 보였다.

랍비님! 말씀하신대로 염소와 닭을 내 놓았습니다.

이제 우리집은 대궐같이 넓습니다.

랍비님, 부디 큰 축복있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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