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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비 등록일 : 2016-10-12 11:13

나는, 나비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돼
혼날 줄 알았는데 뜻밖의 엄마 말 한마디에
날아갈 뻔했다

기분이 너무 좋아 날아가는 줄 알았다
너무너무 좋아 진짜로 날아갔다
날아왔다

팔랑팔랑 나는, 나비

한 번씩 날아다니지 않으면
길가의 꽃들이 갸웃갸웃
이상하게 쳐다본다

 

―김륭 (1961~)

가슴으로 읽는 동시 일러스트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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