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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절망을 이긴다 등록일 : 2017-03-06 09:44

의지가 절망을 이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국방성 장관이었던 뉴턴 베이커가
한 야전병원을 방문했을 때 심각한 상처를 입은 미군 병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두 다리와 팔 하나, 그리고 한쪽 눈까지 실명한 상태였습니다.
베이커는 안타까운 마음에 한참을 머물며 그를 지켜봤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베이커는 다시 그 병동을 들렀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사를 간호하던 간호사와 결혼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년 후 베이커는 장관직을 퇴임하고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사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해 박사 학위 수여식 때 베이커는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 다쳤던 그 병사가 휠체어를 타고 박사학위를 받으러
단상으로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베이커는 그 병사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병사는 베이커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장관님, 은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보람 있는 일이 많이 있으니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심한 부상으로 안타깝게만 여겼던 젊은 그 병사가
오히려 베이커를 위로해준 것입니다.
 - "따뜻한 하루"에서 온 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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