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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구하라 등록일 : 2017-06-30 10:11

지혜를 구하라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한 마을이 전쟁으로 인해 상대방의 군대에 포위당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꼼짝없이 포로가 될 형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살길이 없을까 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적군의 장수가 마을을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성인 남자들은 모조리 우리의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특별히 풀어줄 것이니 이 마을을 속히 떠나라.
그대들에게는 특별히 인정을 베풀어 줄 테니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개씩만 지니고
나가도록 허락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마을을 떠나며
모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가지씩을 들고 나섰습니다.
그중에는 금반지, 목걸이, 은수저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허약해 보이는 한 여인은 이상하게도
커다란 보따리 하나를 질질 끌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
검문하던 장수가 수상히 여겨 보따리를 헤쳐 보니
웬 남자 한 명이 보따리 안에 있었습니다.

"이건 누군가?"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네, 제 남편입니다."
"왜 그대는 명령을 어기는가? 둘 다 죽고 싶은가?"

적의 장수가 위협을 가하자 여인은 간절하게 대답했습니다.
"제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
명령대로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 지니고
나가는 것이니 나를 보내주십시오."

적군의 장수는 마음에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 여인의 지혜와 남편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여
남편을 데리고 나가도록 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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