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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의 귀마개 등록일 : 2017-09-27 10:36

과장님의 귀마개



우리 회사에는 나이가 많음에도 과장이신 분이 계십니다.
근속연수에 따라 승진하는 회사라서 그렇습니다.
회사 분위기도 아주 보수적인 편입니다.

과장님은 평소에는 유머 있고 인자하지만, 업무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원리원칙대로 일하시며 조금은 답답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과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감색 코트를 입고, 귀에 귀마개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마개가 점잖으신 분의 체면에 맞지 않게
아주 낡았더군요.

저는 호기심에 과장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과장님 귀마개가 아주 멋지시네요.
누가 선물로 주신 건가요?"

과장님은 흐뭇한 미소로 제게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재작년에 사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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