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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등록일 : 2006-07-26 19:32

떠나렴

우울한 날엔 어디론가 떠나렴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렴


아무도 없다고, 이놈의 세상 아무도 없다고

울컥, 쓴 생각 들 땐

쓸쓸한 가슴 그대로 떠나렴


맑은 바람이 부는 곳에서

푸른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돌아보렴,

삶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났던 고운 사람을


누군가가 그대 곁에 있는 것보다

그대가 누군가의 곁에 있는 것이

더 큰 기쁨이었던 것을 다시 느끼렴


떠나렴

사는 게 자꾸 슬퍼지고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땐

책이나 한 권 사 들고 아무 기차나 집어 타렴 ...


떠나렴 - 백창우

댓글(1)
  • 2006-08-04 21:52

    이 글을 읽고 나니 정말 책 한 권 사서 무작정 ..
    이 글을 읽고 나니 정말 책 한 권 사서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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