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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등록일 : 2006-09-21 10:43






가을에는 / 오광수


가을에는 나이 듬이 곱고도 서러워
초저녁 햇살을 등 뒤에 숨기고
갈대 사이로 돌아보는
지나온 먼 길
놓아야 하는 아쉬운 가슴 
그 빈자리마다
추하지 않게 점을 찍으며
나만 아는 단풍으로 꽃을 피운다 


댓글(1)
  • 2006-09-21 10:45

    정신적으로 여유가 너무나 없는 저에게..유일..
    정신적으로 여유가 너무나 없는 저에게..유일하게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시간..
    지금 이 시간...
    비록 제가 직접 쓴 글은 아니지만..이렇게 글을 옮김으로써 가을이 왔음을 느끼네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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