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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엽서 -이해인- 등록일 : 2006-12-18 22:38

12월의 엽서 / 이해인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 보다는

아직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마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이들에게 용서하면

그것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사는

저의 어리섞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듣고..말할것..

너무많이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물은 순결하게..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댓글(2)
  • 2006-12-18 23:05

    12월은 감사하며...
    그 감사하는마음을 다른
    12월은 감사하며...
    그 감사하는마음을 다른사람에게
    전할수있는 달이 되었슴해요!!!
    여기서도 이해인님의 12월의 엽서를 접하네요.

  • 2006-12-19 23:20

    저도 이 시 읽으면서 이것저것 많이 돌아볼
    저도 이 시 읽으면서 이것저것 많이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2006년에 좋았던 것만 가지고 새해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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