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론 둥글게, 때론 모나게 **


          詩 / 靑松 권규학


세상살이 둥글게 둥글게
서로 더불어 살라 하지만
어디, 둥글기만 하면
세상살이 행복할까요

때론
네 맘, 내 맘 맞춰 살기도 하고
또 때론
이것저것 생각 없이 멋대로 사는 게지

세상사 그저 탄탄대로만 있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
울퉁불퉁 알콩달콩
그렇게 사는 게 즐거운 거지

우리 사는 세상에
예쁜 여자, 좋은 남자 부지기 수라지만
매력 없고 귀엽지 않은 사람
어느 남자, 어느 여자가 좋아할까
 
남자는 말야
예쁜 여자보다는 귀염둥이를
여자는 말야
매너보다는 매력있는 남자를 
더 좋아한다는 걸 아시나요

사람아, 사람아
때론 둥글게
때론 모나게
세상살이 두리 둥실 살아가세나.(0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