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서아프리카 베냉의 한 촌로가 들려준 이야기 등록일 : 2007-03-05 17:21

- 베냉의 한 촌로가 들려준 이야기
이 이야기는 다양한 형태로 줄거리가 조금씩 바뀌어 가며 사람들의 입에 수없이 오르내리는 것이다. 최근에 서아프리카 베냉의 한 촌로가 몇몇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한 어부가 통나무 배를 타고 집에 돌아왔는데, 개발도상국인 그 나라에서 봉사하는 경영 분야의 외국인 전문가를 만나게 되었다. 그 전문가는 어부에게 왜 그렇게 일찍 돌아오느냐고 물었다. 어부는 밖에서 더 오래 있을 수도 있었지만, 이미 가족을 돌보기에 충분할 만큼 물고기를 잡았다고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뭘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까?” 하고 그 전문가가 물었다.
어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물고기는 조금만 잡고, 아이들과 함께 놀지요. 날이 더워지면 모두 낮잠을 자고요. 저녁에는 함께 식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음악을 좀 즐기거나 뭐 그렇게 하지요.”
그 전문가는 어부의 말을 막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 말을 좀 들어 보세요. 나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이런 문제를 연구했습니다. 내가 도와주고 싶군요. 밖에서 좀 더 오래 물고기를 잡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돈을 더 벌게 되고, 오래지 않아 이 통나무 배보다 더 큰 배를 살 수 있을 겁니다. 더 큰 배가 있으면 돈을 더 많이 벌게 되고, 오래지 않아 저인망 어선으로 이루어진 선단을 거느릴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에는요?” 어부가 물었다.
“그 다음에는 중개인을 통해 물고기를 파는 게 아니라, 공장하고 직접 거래를 하거나 아니면 수산물 가공 공장을 직접 운영해 볼 수도 있지요. 시골을 떠나 코토누나 파리 아니면 뉴욕으로 가서 거기서 모든 것을 관리할 수도 있을 겁니다. 더 나가서, 사업체를 주식 시장에 상장해서 거액의 돈을 벌 생각을 해볼 수도 있지요.”
“그런 일을 다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어부가 물었다.
“아마 15년에서 20년쯤은 걸릴 겁니다.” 전문가가 대답했다.
“그 다음에는요?” 어부가 계속 물었다.
전문가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그렇게 되면 사는 재미가 생기게 되지요. 그때쯤 은퇴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모든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갈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그 다음에는요?” 어부가 물었다.

전문가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다음에는 시간이 있으니까, 물고기는 조금만 잡고,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겁니다. 날이 더워지면 낮잠을 자고요.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음악을 좀 즐기는 거지요.”

* 의미심장한 대화죠 ^^ ~ 오늘도 좋은 하루 ~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