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내 마음이라 부르면 안 되나

토란잎이 간지럽다고 흔들어 대면

궁글궁글 투명한 리듬을 빚어내는

물방울의 그 둥근 표정

토란잎이 잠자면 그 배꼼 위에

하늘 빛깔로 함께 자고선

토란잎에 물방울을 털어 내기도 전에

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

그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면 안 되나

복효근- 좋은생각-

요즘 장마라서 비가 내리던 날에 시골길 토란위에 물방을 보면서

좋은생각에 좋은 구절이 있던걸 기억하고 올립니다.

토란대위에 있는 물방울을 보면 조그만한 것들이 여러개로 뭉쳐

하나의 커다란 물방울을 만드는것을 보면 재미있고

우리의 사랑도 저렇게 뭉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즐거운 한주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