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분한 수분 섭취는 여름나기의 필수

무더위가 심해지면 땀으로 흘려 내보낸 체액을 보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탈수가 심해지면

체온을 조절하기가 어려워져 더위를 먹기 십상이다. 심해지면 의욕상실, 경련, 발작 등이 일어나

는 열사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내의 열을 발산하는 발한 작용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물

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데 하루에 8컵 정도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2. 단백질을 충분히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영양소로 매우 중요한 여러가지 생리적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

족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써야한다. 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백질 소모가 많아 쉽게 지치고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되므로 고단백 식품으로 체력 보강을 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에

인삼,찹쌀, 밤,대추,마늘 등을 함께 넣어서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은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3. 지방은 줄이자

여름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열 생산이 적기 때문에 겨울철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열량 요구량이 감소된다. 음식이 섭취가 많으면 남는 열량이 체지방으로 쌓이게 되고

지방이 많으면 더울 때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 할 수 없게 되어 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각종

튀김이나 도너츠, 감자칩 등은 쉽게 말해 지방덩어리이므로 먹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또한 이런 기름에 튀긴 음식들은 무더위로 약해진 위장에 부담도 되고 기름의 산패가 빠르

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4. 더울 땐 밀가루 음식

한방에서는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황기와 소맥을 권하는데, 밀이 갈증을 그치게

하고 열을 없애 주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밀가루 음식이 더위를 이기는 음식이라 말할 수

있다. 얼음 몇 개 띄운 진한 콩국수나 애호박 채썰어 넣은 뜨끈한 칼국수를 점심메뉴로 선택해 보

면 어떨까?

5. 입맛 돋구기

더위로 밤잠도 설치고 수면부족으로 피로가 쌓였는데 질 좋은 식사마저 못한다면 체력회복을 기대

하기 힘들 것이다. 여름철 더위에 빼앗긴 입맛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조미료, 향신료

이 사용을 권장하고 싶다. 즉 나물을 무칠 때 참기름 보다는 식초를 듬뿍 넣어 새콤하게 무치거나 쌉

싸름하고 향긋한 산나물을 이용한다면 입맛 회복과 비타민, 섬유질 보충이 이루어지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6. 탄산음료는 No!!

탄산음료는 입안, 식도에 느껴지는 자극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워한 느낌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지나

치게 당분의 함량이 높고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다른 영양소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좋은 음료수는 아니다. 가뜩이나 식욕이 없는데 탄선음료를 마시고 나면 단맛 때문에

더욱 식욕이 떨어지게 되므로 정상적인 식사를 못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더위를 식혀주는 음료로 오

미자차, 오미자 화채를 권하고 있다.

7. 여름철을 활기차게

여름철의 건강에도 특별한 왕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운동과 적절한 식사, 적절한 휴식 등

건강의 원칙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조상들은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이열치열과 식보라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또한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다. 조금이라도 시원하기 위해 실내를 얼음장 같이 차게 한다든지 차가운 음

식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올바르게 여름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