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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게는 누가 보나? 등록일 : 2007-08-24 11:10

그럼 가게는 누가 보나?

유대인의 지혜서 탈무드에 있는 이야기 입니다.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유태인이 병이 깊어져 드디어 운명의 시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근심에 싸인 식구들이 둘러 앉아 그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환자가 무거운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은 어디있소?”

가족들은 모두 환자의 말을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렸습니다. 마지막 유언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 나 여기 있어요.” 하고 그의 아내가 환자의 손을 잡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식구들을 한명씩 찾았습니다.

“딸애는 어디 있느냐?” 딸이 대답했습니다.
“아빠, 제가 여기 있잖아요. 아버지 손을 잡고 있는게 아버지 딸 저예요.”

큰 아들도 작은 아들도, 작은 딸도 빠지지 않고 다 찾았습니다. 한 사람 빠지지 않고 모두 환자 곁에 둘러 있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안간힘을 쓰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거친숨을 몰아쉬면서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모두 다 여기 있군. 그러면 가게는 누가 보고 있단 말인가?”
환자는 꺼질 듯 한숨을 쉬었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지독한 유대인 이야기라 정말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습지만 않습니다. 아니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속에서 유대인들이 지니고 있는 지독한 신념이랄까 프로정신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누구나 당연하다 용인할 수 있는 일을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챙기는 그 마음이 오늘의 유대인을 만든 것 같습니다

좋은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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