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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그대가 떠난 후에v 등록일 : 2007-08-25 23:47






      그대가 떠난 후에/김득수


      운명이라 생각했던 사람
      어느 날 갑자기 떠나가고
      감당치 못한 아픔에
      숨이 멈춰 가는지
      마지막 삶의 끝자락에 서서
      주님의 손을 붙잡게 되었고,

      그대를 잃는다는 것
      세상을 모두 잃는 슬픔이기에
      기도드릴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나 지울 수 없는 사람
      기도는 한마디도 못하고
      한없는 눈물만 흘러내리고,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나서
      눈을 떴을 땐 열병처럼 앓았던
      아픔은 모두 떠나가고
      야위어진 모습 속에
      성숙해진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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