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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등록일 : 2007-10-01 09:21

담벼락 두른 연개마름 사이로
달무리 드리우진 모습을 보며
당신을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을까 싶어
다부진 마음으로 다드래기 들어
이 긴밤속에 나를 채찍질 해봅니다.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나는 당신을 무작정 사랑했습니다.
그런 당신이 한줄기 바람이여도 좋으니
나는 당신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이 갈구하는 당신의 사랑
그런 사랑을 당신의 품 안에서
꽃 피우고 싶었습니다.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라도
메달리고 싶었습니다.

평생을 살아도
당신과의 만남은 이룰 수 없지만
보고 싶어 목이 메이는 날에
당신이 아프다는 소식이 바람에 실려올 때면
나도 아파서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것 같았습니다.
내 마음은 늘 이러하메...

당신을 사랑하기에
이제는 정말 당신을 사랑하기에...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흘러가는 세월에 흰 백발이 되어도
끊어지지 않는 연줄이 되어
당신 곁에만 있으렵니다.

김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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