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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사랑 등록일 : 2007-10-11 08:22

술과 사랑

술도 사랑도 마시면 취합니다.
때로는 이성을 잃고 헤매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마셔버린 양과
남겨진 양을 알 수 있지만

사랑은 얼마를 마시었고
얼마가 남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어렵습니다
술도 사랑도 빠지면 헤여날수 없습니다
가끔은
그 안에서 목숨을 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깨어날 수 있지만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그 골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독합니다.
술도 사랑도 혼자서는 외롭습니다.
때로는 그 외로움에
가슴까지 시립니다.



그러나
술은 혼자 외로움을 달랠 수 있지만

사랑은 그 외로움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힘듭니다.
술도 사랑도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가끔은
너무 잦아서 귀찮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술은 떠올리고 마시는데
가슴이 아프진 않지만



사랑은 떠올리고 마시는데
마음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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