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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젖는 마음 등록일 : 2007-11-06 09:14

빗물에 젖는 마음/이효녕


외로움에 젖은 낮 달이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듯
맑은 물여울에 비쳐진 풀잎들의
싱그러운 미소의 향연

바람이 스치는 시간이면
물안개에 젖은 불빛처럼
시간을 하염없이 이끌어
환희로 내 가슴 어루만지는
빗방울들

화평(和平)에 슬픔 씻어
젖은 고독하나를 더하여
가슴에 남겨주는
빗방울이여
빗방울이여

닫힌 마음을 넘어
풀잎처럼 싱그런 마음을 위해
이 밤도 밤새도록 내 가슴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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