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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향기는 어디에 있나요 등록일 : 2018-04-06 11:12

[내 향기는 어디에 있나요 / 김정순] 
 
아득히 먼 어느 봄날
우리 만나
먼길 여기까지 
 
먼길 가다
바람에 들킬까 꽁꽁
돌부리에 넘어져
발가락 다칠까 조마조마 
 
이 봄날에는
아지랭이 아롱아롱 언덕위
나비 유혹에

넘어져 안기고프다 
 
이 봄날에는
우리가 아닌 나만을 위한
아늑함에 녹아 들고프다 
 
이 빛 나는 봄날에는
내 향기 불어넣어
살아 있음을 느끼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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