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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여행 등록일 : 2007-12-21 08:17

낙엽 하나 떨어지면
보고픈 얼굴은 땅에 내려 앉고
당신이라는 이름을 구름에 새겨
흘러가는 짙푸른 밤 하늘 흰구름 되어
사랑을 둥둥 띄워 보내면
유난히 빛이 나는
별 하나는 당신이 되어 주었습니다.

당신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혼자가 아니고
내 안에 사랑이 있어 행복하며
당신 안에 내가 살아 있으니
바람이 만든 외로움도 사랑합니다.

싸늘한 밤 바람 하나 파르르 떨고 있을때
고독한 별빛이 되시는 당신에게 가까이 가면
당신의 미소가 부매랑 되어 돌아 오고
잠 못이루는
긴 시간 속으로 당신과 여행을 떠납니다.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둠이 부르는 보고픔으로
당신은 나와 함께
겨울로 가는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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