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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등록일 : 2008-02-04 10:40

벗에게..

마주앉아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친구이고 싶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했을 때

유치해 하지 않을 친구이고 싶다.

울고 싶다고 했을 때 충분히 거두어 줄 수 있고

네가 기뻐할 때 진심으로 기뻐해 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비록 외모가 초라해도

눈부신 내면을 아껴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별이 쏟아지는 밤거리를 걸어도 걸어도

싫증내지 않을 너의 친구이고 싶다.

안녕이란 말 한 마디가 너와 나에게

섭섭하지 않을 친구이고 싶다.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눈물겹도록

소중한 친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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