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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만드는 길~ 등록일 : 2008-04-05 10:56

마음이 만드는 길
나는 가끔씩 길을 앓고 방황합니다
분노와 미움이 안개처럼 피어올라 길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길은 사라졌다 나타나고 다시 나타났다 사라지고는 합니다
길을 걷는 내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내가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아니면 안개처럼 혼돈의 행보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평온할 때 길 역시 선명하게 보입니다
내 마음이 평온하면 그대에게는 가는 길도 환히 떠오릅니다
길은 마음이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음을 떠나 길은 없고 길은 마음에서 자라 마음에서 지워진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음이 고요할 때 그대에게 가는 길 위에는 꽃이 피지만 마음이 산만할
때 그 길 위에는 안개가 자욱할 뿐 입니다

길은 사라지고 길은 안개가 되어 헤매이게 합니다
마음의 파고가 잠들어야 해가 돋으려나 봅니다
안개 속에서 가만히 다시 해가 돋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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