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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공명심 등록일 : 2018-05-30 08:50

잘못된 공명심



오래전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서 '지미의 세계'라는
충격적인 기사를 발표했는데, 지미라는 흑인 어린이가 부모로부터
날마다 마약을 투여 당하는 비참한 삶을 전했습니다.

그 사건을 취재하고 기사를 쓴 자네트 쿠크(Janet Cooke)라는
여기자는 그 흑인 아이의 고통을 너무도 생생하게 전달하였고
많은 사람의 공분과 동정과 안타까움을 자아내었습니다.
큰 반향을 얻은 이 기사로 인해 자네트 쿠크는
퓰리처상을 받기에 이릅니다.

'어린이 마약중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 기사로
사람들은 지미를 부모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자네트 쿠크에게
소재지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녀는 '취재원 보호'를
이유로 들어 거부했습니다.

결국, 포스트 지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도록 조사하게 되었고
조사 결과, 그 기사가 모두 꾸며낸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자네트 쿠크는 자신의 직속 상관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종으로
일약 스타가 되는 것을 보고, 본인도 공명심이 생겨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퓰리처상을 반납하고 엄청난 오명을 쓰고
망신을 당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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