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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지는 날에~ 등록일 : 2008-04-19 18:04
목련꽃 지는 날에
봄비 애타던 갈증이
서럽게도 푸르던 날
넘치지 않을 봄날의 향기들이
세상 속에 뚝뚝 스며들면
이제 마침내 떠나가는 길
어서 오라,
어서 가라,
부르는 이 없어도
그립다는 말도
차마 미련으로 아니 두고
미소하며 돌아서는 얼굴들이여!
철 이른 따가운 햇살만이
봄 하늘을 가득 채우니
바람처럼 스치는 인연을
어찌 쓸쓸하다 하는가
햇살은 저렇게 함박 웃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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