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옹달샘

사방을 둘러봐도 회색의 건물뿐입니다. 그 속에서 옹달샘 같은 철쭉 동산이 있습니다.
건물 옥상에 만들어 놓은 자그마한 화단이지만 이곳에서 센트럴파크를
생각합니다. 뉴욕 중앙에 있어 바쁜 중에도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 산책하고,
새소리를 듣고, 마음에 여유를 찾는다고 합니다.
삭막한 회색의 숲 속에 자리한 자그만 철쭉 동산이 마음을 쉬어가게 합니다.
옹달샘처럼 갈증을 사라지게 합니다.

글 최연창ㆍ사진《좋은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