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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렇게 흐르자 등록일 : 2018-06-27 14:57

[우리 그렇게 흐르자 / 이봉우] 
 
생애에서
가장 눈부신 날은
네가 찾아온 첫날이었다
내 가슴은 하늘을 날 듯한 설렘으로
지칠 줄 모르게 뛰었지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네가 나의 꽃으로 피어날 때였다
수천 년 수만 년 달려온 별빛을 모아
우리의 무대를 밝히고
밤새워 사랑을 노래했었지 
 
살아오면서
가장 아픈 날은
이해 못 할 것도 아닌 것을
풀 수 없는 문제처럼 부둥켜안고
원망의 눈빛으로
빗발치게 화살을 쏠 때였지 
 
돌아보면 인생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계절
봄바람에 눈 녹듯 다 풀리는 것임을
기쁨과 아픔과 그리움으로 엮어진
한 편의 빛나는 드라마 
 
이제 강물로 흐르는 우리
부서지는 아픔은 지난 이야기 
 
언젠가는 다다를
그 바다에 이를 때까지
고운 물결로 아름다운 물빛으로  
 
우리 그렇게 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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