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관포지교(管鮑之交) 등록일 : 2018-07-27 08:10

관포지교(管鮑之交)



중국의 춘추시대에 살던 '관중'과 '포숙'이라는
두 사람은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두 사람이 젊은 시절 같이 장사를 할 때
항상 관중이 더 많은 이익금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포숙은 관중의 집안이 더 어렵고
돌봐야 할 식구가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크게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제나라의 관리가 되었지만
관중은 세 번이나 파면되었는데,
늙고 병든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관중은 전쟁이 벌어지면
어머니가 혼자 남게 되는 것이 걱정되어
전쟁터에서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관중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포숙은 여러 사정 때문에
뜻을 펼치지 못하는 관중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모시던 군주 소백에게
관중을 천거했습니다.

"전하께서 제나라에 만족하신다면 신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나 천하의 패자가 되고자 하신다면
관중 외에는 인물이 없을 것입니다.
부디 그를 등용하십시오."

그렇게 관중은 소백의 재상이 되었고,
이후 명재상 관중의 보좌를 받은 소백은
제나라 환공에 올라 춘추 5패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후 관중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낳은 이는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생아자부모(生我者父母),
지아자포숙아야(知我者鮑叔兒也)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