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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는 다이어트와 먹는 다이어트의 차이 등록일 : 2013-10-17 09:58

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공공의 적으로 여겨지면서 전 국민이 다이어트를 평생 숙제처럼 여기며 도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일반적인 잣대로 체질량지수(BMI)가 꼽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만인구는 138만 명 정도로 파악되며 과체중 인구 755만 명까지 포함할 경우 잠재적인 비만인구는 890만여 명이 된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30 이상일 때를 '비만', 25~30일 경우 '과체중' 상태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비만에 대한 자각은 얼마나 하고 있을까? 지난 해 서울시내 1만1,727가구의 만19세 이상 성인 2만 3,062명을 방문 면접한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인지율은 39.9%로 최근 4년간 10.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38.4%, 여자 41.6%로 여자가 높았지만 실제 비만율은 남자(31.6%)가 여자(16.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남녀 모두 비만 탈출을 위한 다이어트를 평생의 숙제처럼 여기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비만 중에서도 복부비만은 성인 남녀의 영원한 적이다. 나이가 들면 호르몬의 변화가 오면서 뱃살이 늘어나게 되고 섭취하는 열량보다 운동으로 소비하는 열량이 적을 경우에도 뱃살이 쌓이게 된다. 또한 복부비만은 대사성증후군, 즉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관리가 꼭 필요하다. 뱃살이 불어나는 원인은 운동부족이나 과식이 남녀 모두 공통된 원인으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면서 과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복부비만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흔히 다이어트라고 하면 굶어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살을 뺀 후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요요현상이 올 수 있어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방법은 효과적인 체중감량이 힘들고 신체밸런스를 붕괴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체질과 체형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억지로 굶거나 절식하지 않고도 효과 보는 다이어트! 단순히 섭취열량을 제한하는 방법만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면 체중은 다시 늘어나게 돼 있다. 급격한 감량을 위험신호로 감지해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근육조직의 에너지 소비(기초대사율)를 줄이고 지방조직은 최대한 늘리기 때문이다. "무조건 굶는 것만으로는 지방이 거의 줄지 않으며 굶는 다이어트로 체중이 주는 것은 대개의 경우 체내의 근육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로 그렇잖아도 기초대사율이 낮아진 데다 그나마 있는 근육도 줄게 되면 지방을 뺄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진다"는 것이 강남동방한의원 원장의 말이다. 즉, 다이어트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초대사율과 함께 식욕에 대한 통제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한방다이어트는 식욕을 참아가며 굶기를 반복해야 하는 다이어트와 달리 체질개선과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다. 체질에 맞는 한약 복용을 통해 저절로 식욕조절이 되면 억지로 굶거나 절식하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비만으로 인한 질병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없앨 수 있다. 음식을 자연스럽게 거부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소식에 도움을 주고 몸에 있는 부종을 해소해 체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통해 감량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약으로 만들어진 비만해지환은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보통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알고 있지만 어원을 따져보면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이어트(diet)란 말은 그리스어 디아이타(diaita)에서 나온 것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방식을 뜻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균형과 조화를 이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다이어트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박두원 기획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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