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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의 모든 것 등록일 : 2013-11-19 19:30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우체국 알뜰폰의 판매가 시작됐다. 가입 첫날에만 6백60여 건이 판매됐고, 지금도 하루 평균 70여 명이 우체국을 방문할 정도로 대박이 났다. 대체 얼마나 알뜰한 건지,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우체국 알뜰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한 달에 한 번, 휴대전화 청구서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였다면 알뜰폰에 주목할 것.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를 의미하는 애칭으로, 기존 이동통신사(SKT, KT, LG U+)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니 통화품질은 다른 이동통신사와 동일하지만 요금은 훨씬 저렴하다는 게 알뜰폰의 매력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선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로 국내에선 약 2년 전부터 알뜰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27일, 우체국이 알뜰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통신비로 고민하는 가계의 부담을 덜고, 국내 중소기업이 우체국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우정사업본부, 알뜰폰협회, 중소알뜰폰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뜰폰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아이즈비전, 유티컴즈 등 총 6곳이다. 쉽게 말해, 이들의 통신상품을 우체국 창구에서 대행해 판매해주는 것.


	휴대전화

무엇보다 저렴한 요금이 장점

판매 시작 이후 우체국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단연 저렴한 요금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소비자보호원 조사에서 94%의 이용자가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의 통화품질과 동일하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품질은 똑같은데 요금은 30% 정도 저렴하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또 쓰던 휴대전화나 전화번호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단, 요금제에 따라 적용되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다를 수 있으며, 01X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는 010으로 변경해야 한다.)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도 다양하다. 선불 혹은 후불에 따라 총 18가지의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고, 만약 선불을 선택한다면 가입 당시 최소 1만 원 이상을 현금으로 충전해야 한다. 후불요금제의 기본료는 1천5백 원부터 시작해 최대 5만5천 원까지 선택할 수 있고, 음성통화 요금은 초당 1.5~1.8원 정도. 계산해보면, 기본료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표준요금제 대비 월 8천5백 원이 저렴한 편이며, 음성통화 역시 초당 0.3원이 저렴해 월 1백 분의 음성통화를 이용한다면 약 1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가입비는 알뜰폰 이용 확대를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지만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아무리 알뜰폰이라도 새 단말기를 이용하고 싶다면 폴더부터 최신형 스마트폰까지 요금제만큼이나 저렴한 단말기가 17종 정도 준비되어 있으니 원하는 모델로 구입할 수 있다. 유심 역시 새로 구입하거나 기존에 보유한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알뜰폰

우체국 알뜰폰,
이것만은 주의하라!

1 알뜰폰 가입은 가까운 우체국에 방문해야 가능하다. 신분증을 지참해 우체국에 직접 찾아갈 것. 하지만 모든 우체국이 아닌 전국 2백26개 우체국에서만 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니 우체국 홈페이지(www.epost.go.kr)에서 가장 가까운 신청 가능 우체국을 확인한 후 움직이는 게 좋다.

2 우체국은 가입 업무를 대행하는 곳이라 회선 초과나 체납 등을 이유로 이동통신사의 개통심사 단계에서 거절될 수도 있다.

3 무조건 싼 요금제만 고집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평소 통화와 데이터 사용 패턴을 먼저 점검하고 그에 맞춰서 최대한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것.

4 일부 이동통신사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이나 소액결제가 안 될 수 있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멤버십 이용 역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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