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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임신 했을때 알아두면 좋은 민간요법 등록일 : 2008-05-22 11:03

★★ 입덧이 심할 때는 생강을 즙내어 먹거나 모과차를 마셔라 |

생강은 속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구토를 멈추게 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한약재다. 예로부터 ‘구토를 멈추게 하는 성약(聖藥)’이라고 하기도 했다. 또한 모과는 <동의보감>에 ‘소화가 잘되게 하고 몸에 쥐가 나는 것을 치료하며 이질 뒤의 갈증을 멎게 한다’고 쓰여 있다. 구토를 멈추게 하는 처방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새콤달콤한 맛으로 임신부의 메슥거리는 증상에도 좋다. 복용하는 방법은 생강은 즙을 내어 먹거나 3∼9g을 달여 먹어도 되고, 만약 생강 냄새가 강해 먹기 힘들다면 구워서 먹어도 된다. 단,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너무 많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 얇고 둥글게 썰어 말린 모과 15g에 물 2컵을 붓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루에 몇 번 나누어 마신다.



★★ 임신 중 불면증에는 대추나 호두를 많이 먹어라 |

대추의 단맛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고 심장과 비장의 기운을 도와준다. 특히 여성의 불면증, 히스테리 증상에 많이 사용되는데, 마른 대추를 한 번에 30g 정도씩 달여서 먹으면 좋다. 또 예로부터 대추 20개와 파뿌리 7개에 물 6ℓ를 넣고 2ℓ정도가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복용하면 과로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했다. 호두는 폐장, 신장에서 강장 효과를 나타내고 호흡기 계통 질환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뻤다 슬펐다 하는 장조증(臟燥症)이나 불면증에 사용되기도 한다. 호두는 대추와 함께 죽을 쑤어 먹어도 좋고, 짓찧어서 끓여 식힌 물을 하루에 세 번씩 먹어도 좋다.



★★임신 중 기침이 심하면 오미자를 달여 먹거나 무를 즙내어 먹어라 |

오미자는 달고, 시고, 맵고, 쓰고, 짠맛을 모두 가지고 있어 ‘오미자(五味子)’라고 한다. 성질이 따뜻하고 폐 기능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기침,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나 목이 자주 마르고 쉬는 사람에게 좋다. 말린 오미자 1∼4g에 물 100cc를 넣고 절반이 되도록 뭉근히 달여 먹는다. 무는 기를 내리고 담을 삭히는 효능이 있어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을 때 사용한다. 끓여서 조리하는 것보다 채 썰어 요리해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 것이 좋다.



★★임신 중 감기로 인한 콧물, 코 막힘에는 파의 흰 뿌리 부분만 잘라 물에 끓여 우려내 마셔라 |

파의 밑동은 총백(蔥白)이라 하여 풍한을 발산시키므로 감기 증상에 많이 쓰이는 한약재다. 감기로 열이 나면서 오한이 있고, 머리나 배가 아프고 대소변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태아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내용도 나와 있다. 파 뿌리의 성질은 따뜻하지만 파란 부분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 감기약으로 사용할 때는 파란 부분은 버리고 한 번에 파의 흰 뿌리 3개 정도를 달여 마시면 된다. 음식으로 먹을 때는 전체를 같이 사용하므로 무리가 없지만, 약으로 이용할 때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부기가 심하면 수박 껍질을 달여 먹어라 |

수박은 <동의보감>에서 ‘서과(西瓜)’라고 하여 ‘더위의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해주며, 기를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고 했다. 수박의 90∼95%는 물이고 다른 과일에 비해 칼륨의 함량이 높으며, 이뇨 작용과 관계가 있는 시트룰린이 많아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따라서 부기를 동반하는 신장염이나 심장병, 각기병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임신 중 부기가 심하면 수박 껍질 달인 물을 먹으면 좋다. 단, 성질이 차므로 몸이 찬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복용하는 방법은 수박을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잘라 껍질을 벗기고, 벗긴 껍질을 1∼2㎝ 길이로 썰어 냄비에 담고 물 3컵을 부어 10∼20분 정도 달여 식힌 후 마신다.


임신 중 기미·주근깨가 심하면 김을 많이 먹거나 둥글레를 달여 먹어라 |


김은 한약명으로 ‘감태(甘苔)’라고 하여 설사를 치료하고, 가래를 삭혀준다. 몸에 열이 많아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침침할 때, 변비가 있는 사람이나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또한 김에는 비타민 C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미,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가 짙어지는 것을 막아주며 피부와 머리카락을 곱게 하고, 노화 방지에도 좋다는 보고가 있다. 둥글레는 ‘황정’이라는 한약재로 쓰이며, 간과 신의 기운을 보강할 수 있고 혈액이 부족해 피부가 검어지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또 잎과 줄기를 곱게 찧어 그 즙을 바르면 피부를 희게 해주기도 한다. 복용하는 방법은 말린 둥글레 뿌리 5∼10g에 3컵의 물을 붓고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임신 중 냉(대하)이 심할 때는 구기자 잎으로 차를 끓여 먹어라 |

구기자 잎은 심장, 폐장, 비장, 신장의 네 장부로 들어가 허약함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그치게 하며 여성의 자궁 출혈과 대하증, 땀띠로 인하여 생긴 종기를 치료해준다. <전남본초>에는 ‘구기자 잎으로 반찬을 만들어 달걀과 함께 볶아 먹으면 여성의 백대하를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또한 구기자 신선한 것 70∼300g을 달여 먹거나 짓찧어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외용으로 사용할 때는 구기자 달인 물로 아픈 곳을 씻어주거나 짓찧은 즙을 눈에 떨궈준다.



★★젖몸살이 심하면 귤껍질 달인 물로 찜질을 해줘라 |

귤껍질, 즉 귤피는 기운을 고르게 하면서 소화기 기능을 좋게 해주고, 습과 담을 없애는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 많이 쓰이는 약재이다. <본초강목>에는 ‘산후의 유선염을 치료할 때 귤피 37g, 감초 3.7g을 물에 달여서 복용하면 바로 낫는다’고 쓰여 있고, 최근 들어 귤피의 항염, 항궤양 작용 등도 입증되고 있다. 임상 관찰에 의하면 발병 후 1∼2일 내에 치료한 환자는 대부분 좋은 효과를 얻었고 치유율도 70% 이상이었다.



★★ 산후 냉증에는 쑥이나 무 잎 말린 것을 욕조에 넣고 목욕을 해라 |

무에는 여러 가지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체한 경우 무즙을 내어 먹으면 좋다. 무 잎에도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는데, 특히 무 잎을 말린 무청을 목욕물에 넣고 목욕을 하면 음부의 가려운 증세를 가라앉힐 수 있다. 한 번에 무 잎 15개 정도 사용하면 된다. 쑥은 손발을 덥게 하고 냉을 쫓는데, 점액 양이 늘어나 축축하게 되었을 때 달여서 마시거나 뒷물로 사용하면 좋다. 쑥 20g과 말린 생강 잎 10g을 함께 냄비에 담고 물 5컵을 부은 다음 그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루에 세 번 나눠 마신다. 쑥은 냉증뿐만 아니라 지혈 및 혈액순환에 좋으므로 산후에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또한 쑥을 넣어 목욕을 하면 산후 음부의 상처 회복뿐만 아니라 목욕 자체의 효과가 배가되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냉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젖을 말리려면 엿기름 가루를 물에 개어 먹어라 |

엿기름은 한약명으로 ‘맥아’라고 하는데, 음식을 잘 소화시켜 속을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내려 소화불량이나 복부창만을 치료하는 외에도 젖이 삭지 않아 팽만해지는 것을 다스리는 데 사용해왔다. 맥아 75g을 볶고 갈아서 가루내어 하루 네 번 물에 개어 먹어도 좋고, 당귀, 백작약, 홍화(주침), 우슬(주침) 각 20g을 섞어 면회탕으로 해서 먹어도 좋다.



★★산후에 몸이 저리거나 한기로 몸이 떨릴 때는 귤껍질과 쑥잎을 함께 달여 먹어라 |

귤껍질, 즉 귤피는 막힌 기를 잘 통하게 해주는 한약재 중 대표적인 것으로 소화기 기능을 좋게 해주고, 한습과 담을 없애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쑥잎은 ‘애엽’이라고 하는데, 기혈을 조절하고 한습을 제거하며 경락을 덥히고 지혈, 월경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약재이다. 산후에 몸이 저리거나 한기로 몸이 떨리는 것은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한습의 사기가 경락에 침범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귤껍질과 쑥잎을 사용하면 좋다.


★★산후 자궁 내막염 증상에는 삼백초나 익모초를 달여 먹어라 |

삼백초는 맛이 쓰고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다. 습열의 사기를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또 부종, 각기, 황달, 배뇨가 곤란한 경우, 부인의 대하, 피부 종기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급성 염증은 습열로 보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후 자궁 내막염 증상에는 삼백초를 달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익모초는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여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조절하고 수분의 정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산후 태반이 잘 배출되지 않은 경우나 월경 불순, 난산, 어혈로 인한 복통, 자궁의 염증 등으로 쌓이는 어혈들을 제거하여 회복을 빠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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