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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겨울철 운동 습관 등록일 : 2009-02-13 09:16
건강에는 운동이 최고다. 추위를 이기고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절한 운동이 바로 ‘겨울 보약’인 것이다. 잘 알려진 대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폐 기능과 대사 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길러줘 감기는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무작정 운동을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겨울철 운동은 급격한 온도차에 따른 환경 요인과 자신의 체력 수준 등을 고려해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이 되는 겨울철 운동 습관
1. 사소한 충격이 큰 부상을 부른다
겨울은 만물이 얼어 있는 시기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 피와 근육은 물론 관절도 단단하게 굳어 있기 때문에 사소한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할 때 반동을 줘서 허리를 굽히거나 목을 뱅글뱅글 돌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동작 자체가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스트레칭은 특히 천천히,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목을 옆으로 돌려 손으로 가만히 누르거나, 굽혀지는 만큼만 허리를 굽혀서 그 자세를 5~30초 동안 유지하는 식이다.
2. 겨울철 새벽 운동은 금물!
새벽 공기가 상쾌하다고 느껴지지만, 사실은 하루 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때이다. 겨울철엔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식물에 의한 대기의 정화가 어렵기 때문. 또 공기보다 무거운 아황산가스는 낮 동안은 차나 사람의 움직임으로 인해 떠 있지만, 새벽이나 밤이 되면 가라앉는다. 아황산가스는 찬 서리와 함께 호흡하면 치명적이다. 겨울철 운동은 햇살이 비교적 따스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3.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건 좋지 않다
흔히 많은 사람이 땀을 통해 인체의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 노폐물은 대소변이나 폐호흡을 통해 나간다. 물론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발한 작용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활력을 준다. 하지만 일부러 땀을 내기 위해 지나치게 운동을 하거나 땀복을 입는 것은 좋지 않다. 과도한 수분 손실은 급격한 체온 저하와 신체 기능 저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4. 과격한 운동은 삼간다
겨울철엔 강도가 약한 운동을 오랫동안 규칙적으로 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 땀이 등에 약간 고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효과가 지속되고 피로도 빨리 회복된다. 운동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열, 두통, 오한, 피로 등 감기 증세가 있다면, 운동을 아예 안 하거나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정도로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5. 운동은 최대 1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등산, 조깅, 빨리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운동 강도는 다른 계절에 비해 10~20% 정도 낮추고, 여러 번 나눠서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15분 정도 운동하다 4주에 걸쳐 서서히 50분까지 시간만 늘린다. 그 뒤 차츰 강도를 높인다. 최대 1시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3주 이상 운동을 쉬다가 다시 시작하는 경우라면, 첫날은 예전 운동량의 약 절반 정도만 하고 다음날부터 점차 늘려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