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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액정’에서 내 ‘눈’을 지키는 법 등록일 : 2009-02-17 12:11

요즘은 안경 안 쓴 사람이 없다. 컴퓨터나 TV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줄 기계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휴대폰, DMB, PMP와 같이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매일 쏟아져 나온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손안에 개인화면 하나씩은 들고 있다. 지루함을 달래주는 작은 액정화면, 하지만 그걸 보고 있는 동안 우리 눈은 점점 피로해지고 시력은 떨어져만 간다.

‘조절눈피로’ 유발해 눈 건강 해친다
우리 눈은 가까운 곳을 볼 때 조절 현상이 나타난다. 눈앞에 가까운 물체를 볼 수 있도록 눈의 굴절력이 증가되어야 하는데 이런 조절 작용의 정도가 과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조절눈피로’가 발생한다. 조절눈피로는 시력 감퇴, 눈의 통증, 두통, 눈의 충혈을 동반한다. 시력이 좋지 않은데도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두통을 호소하거나 장시간 십자수 같은 세밀한 근거리 작업을 한 후 나타나는 눈의 피로감이 대표적인 예. 특히 크기가 작은 액정화면을 볼 때는 큰 화면을 볼 때보다 눈의 조절 작용의 강도가 더 커지기 때문에 조절눈피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시간을 시청하더라도 큰 화면을 볼 때보다 눈의 피로감이 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뜻이다.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더 위험
흔들림이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눈의 조절 현상이 더 과도하게 일어난다. 흔들림으로 인해 액정화면을 눈에 더 가까이 놓고 보게 되므로 학교나 직장에서 큰 모니터 화면으로 볼 때보다 안구에 훨씬 무리가 간다. 또한 흔들리는 작은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드는데.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 안구 표면의 눈물이 많이 증발돼 안구 건조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이물감, 뻑뻑함, 시림, 잦은 충혈, 피로감 등을 동반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시력 감퇴와 근시 유발
만 18세 이전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신체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눈의 굴절 이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쉽다. 어린 나이에 책을 너무 가까이에 두고 읽는다거나, 작은 액정화면을 오래 보면 근시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액정화면을 장시간 시청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액정화면을 시청할 때는 주변을 밝게 하고 시청하는 것이 좋다.

충혈이 잦고 두통 생기면 안과 찾아가야
눈이 충혈되거나 안통, 두통, 눈이 따끔거리는 증상 등이 생기면 안과에 가서 기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나 조절눈피로 증상 모두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바로 액정화면 시청을 중지하고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자주 눈을 비비거나 유독 눈부셔 하고,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두통을 호소한다면 눈의 이상을 의심하고 안과에 가서 ‘조절마비성 굴절 검사’ 등을 받은 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작은 액정화면 올바른 시청 요령
1 30cm 이상 떨어져서 시청한다.
2 1시간 이상 연속 시청하는 것은 피한다. 40~50분 시청 시 10분 휴식.
3 주기적으로 먼 곳을 응시한다(눈의 조절근을 쉬게 한다).
4 장시간 시청할 때는 자주 눈을 깜박인다.
5 바른 자세로 시청한다(눕거나 엎드리는 자세는 좋지 않다).
6 눈이 피로하다고 식염수 등을 눈에 넣지 않는다(오래된 식염수 등은 오히려 오염 우려가 있다. 안구건조증에는 인공눈물을 추천한다).
7 어두운 곳을 피하고 밝은 곳에서 시청한다.
8 눈이 이상하거나 피로할 때 즉시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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