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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대처하는 8가지 방법 등록일 : 2009-03-21 21:13

파릇파릇 싱그러운 봄의 시작 3월. 그러나 반갑지 않은 모래바람으로 봄날을 만끽하기도 전에 창문이며 문을 꼭꼭 닫아놔야만 한다. 봄날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 황사로 인한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무턱대고 당할 수만은 없는 법. 분야별 전문의들이 콕콕 집어주는 황사철 질병과 예방법을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황사 대처방법.


1_호환마마보다 무서운 황사
봄철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오게 된다. 주로 3~5월에 발생하며 때로는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과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이러한 황사는 전국을 모래바람 으로 뿌옇게 만들기도 하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황사의 주요 성분은 아황산가스와 카드뮴, 알루미늄, 납 등의 금속 성분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검출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2_양치를 자주할 것
황사기간 중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며 금속 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가량 많아진다.
따라서 황사현상이 심한 기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염,천식을 앓는 환자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에 특정 물질이 들어올 경우 코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봄철의 꽃가루나 황사, 집먼지 진드기 등이 증상을 유발하며, 이러한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부른다.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불편해지고 목이 아플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야기될 수 있다. 증상에 따라서 심할 경우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해야 하며,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며 황사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점검하고 공기정화기로 실내를 정화해야 한다.
또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닦고 양치질을 하며 생리식염수로 콧속도 함께 세척한다. 특히 양치질을 할 경우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쿄토대 보건관리센터의 타카시 교수팀이 18세부터 65세의 남녀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로 양치질을 할 경우 양치질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상기도(기관지, 후두, 인두, 비강이 있는 부위) 감염 발증률이 40% 정도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움말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철원

3_건조한 눈을 촉촉하게 할 것
중국의 산업화 영향으로 유해물질까지 함께 날아오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안구질환이 더욱 늘고 있으며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황사 바람의 영향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유행하기도 한다. 눈물 분비가 적은 안구건조증 환자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정상인보다 황사에 의한 결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황사가 있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눈병 예방에 좋다. 이 외에도 황사철 각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결막염 예방법
1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 시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부득이 외출할 경우 보호안경을 쓴다.
3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한다.
4 비타민 C를 복용한다.
5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6 흐르는 물로 눈가를 깨끗이 한다.
7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여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8 눈을 비비는 행동을 삼간다.

도움말 안과 전문의 김진국

4_황사철에 좋은 한방차를 마실 것
황사철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면 구강과 기관지 점막에 수분이 공급되어 오염물질을 희석할 수 있고, 몸속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된다. 환절기 황사철에는 물 대신 한방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모과차
모과는 폐를 보하고 습한 기운을 없애주며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여 가래, 천식, 폐렴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목이 쉬었을 때나 목감기에 좋은데, 평소 목이 잘 붓고 피로하거나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모과차를 꾸준히 먹으면 목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드는 법: 물 400㎖에 마른 모과 20g을 넣고 끓이면 된다.

→오미자차
오미자는 폐의 기능을 도와 황사철에 나타나는 기침이나 가래, 기관지염 등에 효과적이며 봄철 춘곤증으로 인해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만드는 법: 물 600㎖에 오미자 30g을 넣고 끓이면 된다.

→도라지차
도라지 속에 풍부한 사포닌은 기관지 기능을 돕고 가래를 삭혀준다. 또한 식이섬유와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하여 기침에도 효과적이므로 황사로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 도라지 달인 물을 마시면 좋다.
만드는 법: 물 500㎖에 말린 도라지 5g을 넣고 끓이면 된다.

도움말 한방 전문의 김소형

5_보습제 사용으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것
봄에는 꽃가루나 황사에 피부가 노출되거나, 꽃가루나 황사를 흡입하여 생기는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증상이 흔히 발견되며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몇 주일씩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또 외부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는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황사로 인한 모래, 먼지와 꽃가루 등 이물질이 피부에 많이 묻게 되는데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했을 때는 피부 자극이 심할 뿐 아니라 접촉 피부염이나 농가진 등 2차적으로 다른 피부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예방법: 황사가 심하고 건조한 봄철에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피부를 깨끗이 씻은 후 보습제 등을 발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지만 너무 목욕을 안 해도 피부에 정상적으로 있는 세균의 수가 급증하므로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보습로션을 바르는 등 수분을 잘 유지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서 적당한 시간 목욕을 하여 황사나 꽃가루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한다. 단,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먼지나 꽃가루 등이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적당량을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도움말 피부과 전문의 여운철

6_생활 속 황사 대비책은 이것!
→ 황사철에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
→ 황사철에는 채소나 과일에 황사 먼지나 중금속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더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때 황사 먼지나 중금속이 잘 씻겨나가도록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린 물로 채소와 과일을 씻는다. 또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과일을 씻으면 황사 먼지는 물론 농약 등의 오염물질도 없앨 수 있다.
→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섭취한다.
→ 황사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7_황사철 필수 아이템은 이것!
마스크 호흡기에 가장 먼저 영향을 주는 황사를 대비해 마스크를 소지하자. 일반 종류의 마스크부터 황사전용 마스크까지 성능과 필요성을 따져 하나 정도는 구비하는 것이 좋다.

모자: 황사 시기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미세한 먼지가 피부 속까지 들어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중금속 성분은 모발 주기를 변화시키고 모낭 세포를 파괴해 영구 탈모가 생길 수 있으니 머리끝도 잊지 말고 황사에 대비하자.

극세사 물걸레 청소기: 황사는 미세한 먼지로 이뤄져 있어 결이 큰 빗자루로는 쉽게 쓸어낼 수 없다. 이때는 먼지를 잡는 능력이 뛰어난 극세사 물걸레로 집 안 구석구석 쌓여 있는 미세 먼지를 자주 닦아낸다.

물티슈: 신체 부위 중 세균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손은 황사철 질병에 가장 노출되기 쉬운 부위다. 평소 손을 씻기 힘든 곳에서는 물티슈를 이용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진 음식을 먹거나 손을 입에 대지 않는다.

8_공기를 정화해주는 천연 가습기를 사용할 것
황사기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황사가 실내에 들어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환기를 금하고 실내 공기 정화와 적정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 눈으로 보기에도 즐겁고 공기정화 능력도 뛰어난 천연 가습기로 황사철 상쾌한 공기를 유지하자.

숯: 흡착성이 탁월하고 구멍이 많은 숯은 수분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주로 물을 담은 그릇에 한쪽을 담가두는데 물에 닿는 부분은 수분을 저장하고 물에 닿지 않는 부분은 공기정화와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준다.

토피어리: 물이끼를 이용한 토피어리는 수분 저장 능력이 높아 자연 가습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황사 먼지로 인한 공기 오염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하다.

산세베리아: 생명력이 강한 산세베리아는 공기 청정효과가 뛰어난 식물로 보통 식물보다 3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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