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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오래하는 분들, 휴대전화 엘보 조심! 등록일 : 2009-07-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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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생활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한 휴대전화가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바로 ‘휴대전화 엘보’라고도 불리는 팔꿈치 터널 증후군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팔꿈치에는 손의 주요 신경 중에 하나인 척골 신경이 지나가는데 척골 신경은 손의 작은 근육들의 운동을 조절하고 넷째, 다섯째 손가락의 감각에도 관여한다. 휴대전화로 오랜 시간 통화를 하다 보면 팔꿈치가 오랫동안 구부려진 상태로 유지되므로 척골 신경이 지속적으로 수축 및 압박되어 팔과 손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보통 손과 아래팔의 무감각, 쑤심 등의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 때의 통증은 팔꿈치의 관절 부분을 쳤을 때 느낄 수 있는 찌릿찌릿함과 비슷하다. 증상이 더욱 발전되면 근육의 힘, 조정력, 기동성 등이 떨어져 글 쓰기나 타이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성화되면 넷째, 다섯째 손가락이 구부러져 갈퀴모양처럼 변할 수도 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잠을 잘 때 웅크리는 듯한 자세로 잔다거나 팔 베개를 하고 자는 경우 또는 팔을 고이 접어 가슴에 올리고 자는 경우 등이다. 또한 책상과 몸이 가까워 팔꿈치가 90도 이상으로 구부려지거나 팔꿈치를 창문에 기대고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습관 등도 모두 영향을 준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완화시키는 가장 쉽고도 좋은 방법은 원인이 되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휴대전화로 오래 통화하는 일이 많다면 헤드셋을 이용하도록 한다. 수면 자세에 문제가 있다면 팔을 쭉 펴고 잘 수 있도록 팔꿈치 패드를 하거나 담요 등을 팔에 감아 자는 동안 팔을 구부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책상에서 작업할 때는 책상과의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여 팔이 좀 더 펴지도록 한다.
하지만 상태가 좀 더 심각하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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