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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 아이,꼭 준비해야 할 생활습관&사회성 등록일 : 2010-02-08 12:50
입학 전 아이,꼭 준비해야 할 생활습관&사회성
1.젓가락질 바르게 하기와 편식 고치기
유치원에서부터 밥 안 먹기로 유명한 아이들이 있다.
다른 친구들이 밥 먹고 자유 활동을 할 시간에도 느릿느릿 밥을 먹어서 늘 유치원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던 아이들은 입학 후 학교 급식을 할 때도 늘 꼴찌로 먹는다. 급식을 먹는 순서대로 알림장 쓰고 집에 가는데, 밥을 늦게 먹는 아이는 혼자만 남아서 꾸역꾸역 먹어야 한다. 입학 전 학습적인 면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 생활은 단체 생활이니 그 속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하고, 먹는 동안 장난치거나 떠들지 않고 바른 자세로 먹도록 가르치는 것은 필수이다. 특히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식판에 담긴 모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교육 방침 때문에 평소 편식이 심한 아이들은 힘들어한다.
Teacher’s Advice→Yes 편식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만을 먹게 되다 보면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에서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좀 엄하게 하는 편이다. 만 7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아직 음식을 먹을 때 고정된 자리에서 먹지 못한다거나, 심하게 음식을 오래 물고 있다거나, 젓가락질이 서툴다거나,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한다면 엄마가 가정에서 식습관을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미리 지도하는 것이 좋다.
2.정해진 시간 동안 바른 자세 유지하기
학교 입학 후 복도에서 교실 안 아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엄마들이 많다.
선생님이 가르치는 도중에도 앞·뒤·옆 아이와 떠들고, 친구 참견하고, 그런 와중에 손으로 딴짓하고, 엉덩이는 연신 들썩들썩, 다리를 책상에 올렸다 내렸다 하는 등 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 답답한 교실에서 40분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고역이다. 집에서 숙제할 때, 공부할 때, 책 읽을 때에 반드시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도록 가르치고, 잘 지키면 스티커를 이용해 상을 주는 등 제자리에 앉아 있는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평상시에 조금씩이라도 의자에 앉아 있게 훈련을 시키면 학기 초에 아이들이 덜 힘들어한다.
Teacher’s Advice→Yes 학습의 첫째 조건은 집중력이다. 그리고 학교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지 못하면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아이가 산만해서 학습을 방해한다면, 부모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원인 파악이다. 주위 환경이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면 공부하는 책상 위를 조금 단순히 해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연필에 캐릭터가 붙어 있어서 혹은 필통에 게임 기능이 있어서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 시간에 필요한 물건만 꺼내놓을 수 있도록 해준다. 혹은 신체적인 문제가 있어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원인을 파악해 빨리 대처해주는 것이 좋다. 교사의 말이 들리지 않아 옆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을 산만하다고 잘못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나 학습 장애 등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산만하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3.규칙적인 생활 습관
늦게 일어나면 늦게 가거나 아예 가지 않아도 되는 유치원과 달리 학교는 똑같은 시간에 꼭 가야 한다.
아침잠이 많은 아이들은 아침마다 깨워서 학교 보내느라 늘 아이와 실랑이를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허둥지둥 학교에 가게 되므로 당연히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늦어도 1월부터는 평소 오전 7시 정도에 일어나서 여유 있게 씻고 아침밥 먹는 규칙적인 습관을 길러준다. 요일 감각을 가르쳐줘서 학교에 가야 할 날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Teacher’s Advice→Yes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생활 태도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시간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연습하도록 한다.
4.혼자 화장실 다녀오기
선생님이 무섭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유치원의 상냥하고 예쁜 선생님과 달리 학교 선생님은 어렵고 무섭다는 생각을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 같다. 유치원에서는 화장실 가거나 목이 마를 때 물 마시는 것 등이 자유로워서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데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못 가면 공부 시간에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을 못해 소변을 참다가 실수하는 아이들이 있다. 친구들 앞에서 쉬를 하는 것은 아이에게 크나큰 상처가 된다.
Teacher’s Advice→Yes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미리 갔다 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급할 경우에는 조용히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알려준다.
5.사물함과 자기 물건 정리하기
신발주머니, 실내화, 필통과 교과서, 기타 교구 등 자신의 물건을 챙기는 연습도 필요하다.
1학년 때는 잃어버려서 다시 사줘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방 챙기는 연습을 해두면 나중에는 엄마가 편해진다. 사물함과 책상 속을 정리하지 못하는 걸 보고 집에서 한동안 정리하는 연습을 시켰다는 엄마들도 많다.
Teacher’s Advice→Yes 느리다는 이유로 가정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난 후 엄마가 대신 치워주거나, 자신의 책가방이나 책상을 대신 정리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 중에는 학교에서도 다른 사람이 그것을 대신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리정돈이 안 되는 아이들의 경우 이것이 습관이 되면 고학년에 올라가서 노트 필기나 공부하는 요령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가정에서도 어떻게 물건을 정리해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도한다. 그런 데도 개선되지 않으면 그림으로 각 물건의 자리를 만들어 붙이고 그 자리에 놓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써본다. 자신의 물건에 이름을 써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챙기고 소중히 여기는 습관은 절약 습관 형성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6.자기 의사 표현하기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엄마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전달 받은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면서도 선생님이 어려워서 차마 물어보지 못한 채 알림장을 써오는 통에 엄마가 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에게 전화해서 내용을 확인해야 해 상당히 힘들었다는 엄마들이 많았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공부나 예체능만큼 중요한 것 같다고. 또한 엄마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대화를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들은 내용을 얘기해야 엄마도 학교 사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가기 전에 엄마와 대화를 많이 나눈 아이가 학교 이야기도 잘한다. 그렇게 해야 문제가 생겼을 때 엄마의 반응이 빨라 문제 해결 시간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Teacher’s Advice→Yes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은 학습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단적인 예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기억해내서 말하는 것은 기억력과 논리력을 발달시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단순하게 “오늘 학교에서 어땠어? 혹은 오늘 재미있었어?”라는 질문보다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말하기가 익숙지 않은 아이에게는 처음부터 말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그림일기 등을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7.사회성과 자립심
학교 생활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집돌이’이거나 모든 행동을 항상 엄마와 하려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 생활에서는 모둠 활동을 많이 하는데, 엄마가 옆에서 챙겨주는 데 익숙한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자기가 스스로 하는 것도 미숙하다. 남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한 중요 요건인 것 같다.
Teacher’s Advice→Yes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성격적으로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거나 소극적이어서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극적이라고 해서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나 자립심이 부족하다면 부모의 양육 태도를 먼저 점검해보자. 아이에게 사회성을 길러주고 싶다면 가정에서 부모가 일부러라도 사회적인 언어들, 예를 들어 고마워, 미안해, 그거 나 좀 빌려줘, 반가워 등과 같이 아주 단순하지만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언어를 많이 사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