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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보약(補藥), 못하면 독(毒) 겨울운동 등록일 : 2010-02-09 11:07
낮은 기온으로 다른 계절보다 운동에 적응시간 필요 같은 시간 같은 운동이라도 질병이나 부상 위험
첫째, 새벽운동보다 저녁운동이 안전하다.
겨울이 되면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몸의 생리적 작용으로 인해 중풍이나 심장병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 당 뇨, 고지혈증, 비만이 있는 사람, 나이가 40살이 넘어서 운동을 처 음 시작하려는 사람은 겨울철 새벽운동은 가능하면 삼가고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는 5~10㎜Hg의 혈압 차이가 있으며 가을에서 겨울에 걸친 한랭기에 혈압이 높아진다”며 “따라서 몸이 채 활성화되기 전 추운 바깥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운동은 되도록 시간이 허락한다면 기온이 오른 낮시간이나 몸이 충분히 활성화된 저녁 에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둘째,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2배로 하자.
겨울철 운동을 하다 보면 순환기계 질환 못지않게 흔히 발생하 는 것이 발목이나 무릎, 허리 등 근골격계에 부상을 입는 경우다. 이는 앞서 말한 것처럼 겨울에는 이미 활동량이 줄어 몸이 다른 계절과 달리 뻣뻣하기 쉽고 대부분의 운동인구가 준비운동과 마 무리운동을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스포츠의학센터 이순혁 교수 는 “춥지않던 계절에는 준비운동, 마무리 운동에 신경을 안써 도 별탈이 없을 수 있었겠지만 겨울에는 이 두가지가 운동에 있 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운동전후에 평소보다 많은 시 간을 할애해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철저히 해줘야 근육과 인 대가 유연해져 운동 중 부상을 막아주며 본운동 역시 약한 강도 로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를 올리다 마지막에는 다시 약한 강도로 돌아와 같은 시간만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셋째, 겨울에 맞는 방한용 운동복장을 갖추자.
운동인구가 많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운동복장을 갖추지 않고 운동에 나서는 경우가 흔히 있다. 특히 겨울철 운동 복장은 운동을 해야하는 인체의 기능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면 서도 보온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어야 하며 노령층은 모자, 방한밴드 등으로 머리보온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아울러 장갑도 되도록 착용하도록 하고 그냥 두꺼운 옷을 입고 운동에 나서는 것보다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젖은 운동복이나 장갑은 동상 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고 운동 후에는 땀을 식게 하지 말고 빨리 목욕을 해주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보호 해야 한다.
넷째,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조절하자.
겨울에는 아무래도 체력도 저하되기 쉽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운동이나 강도 또한 달라질 필요가 있다. 이전에 야외에서 달리 기를 즐겼다면 빠르게 걷기로 바꾼다든지 실내에서 런닝머신을 하는 쪽으로 바꿔본다. 그리고 여름에만 수영장을 찾지 말고 가 장 좋은 유산소 운동이자 근골격계에 부담이 없는 수영을 해보 도록 하자. 특히 겨울에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평소에 하 지 않던 운동을 만회라도 하듯이 무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일 반적으로 겨울철 운동으로는 등산, 조깅, 빨리 걷기, 수영 등과 같 은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추워서 야외에 나가기 싫은 사람이라 면 가정에서 조깅머신이나 헬스기구를 이용하거나, 간단하게 수 건을 이용한 스트레칭, 맨손줄넘기 등을 해보는 것도 좋다. 운동 같지 않은 운동이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면 몸에 좋은 운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