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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효과 좋은 옥수수 등록일 : 2010-10-21 09:36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5∼2.5m 자라고 일반적으로 가지를 치지 않는다. 잎은 너비 5∼10㎝, 길이 1m 이상이며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수꽃이삭은 줄기 끝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줄기 중앙부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몇 장의 포엽에 싸여 있는 이삭축[穗軸]의 표면에 10∼20열의 암꽃 작은이삭이 세로로 늘어선다.

각각의 작은이삭은 2개의 작은 꽃으로 되어 있으며 1개의 작은 꽃은 불임화(不稔花)이다. 씨방에는 긴 비단실 모양의 암술대가 있으며 이것이 개화할 때 다발 모양으로 포 끝에 나와서 수분(受粉)한다.

같은 그루에서는 수꽃이 암꽃보다 2일 정도 빨리 피며 풍매화로서 타가수정을 한다. 옥수수알은 수분 후 젖익음때(유숙기), 풀익음때(호숙기), 굳음때(경화기), 누루익음때(황숙기)를 거쳐서 익음때(성숙기)에 이르며 품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성숙까지 45~60일이 걸린다.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라고 하나 그 원종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으므로 그 기원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적어도 수천 년 전에 재배된 이래 주작물(主作物)로서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널리 재배되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옥수수 재배하는 것을 보고 종자를 에스파냐로 가지고 돌아간 후부터 30년 동안에 전유럽에 전파되었으며 그후 인도나 중국에도 16세기 초에는 널리 퍼졌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원(元)나라 군사에 의해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수수는 종자의 모양과 성질에 따라서 마치종(馬齒種:dent corn)·경립종(硬粒種:flint corn)·감미종(甘味種:sweet corn)·폭립종(爆粒種:pop corn)·연립종(軟粒種:soft corn)·연감종(軟甘種:starchy-sweet corn)·나종(糯種:waxy corn)·유부종(有浮種:pod corn)의 8종류로 나눈다.

① 마치종은 성숙한 씨알의 표면이 움푹하게 들어가 말의 이빨처럼 된다. 성숙기가 늦고 이삭이 굵어 수량이 많다. 사료 및 공업용에 알맞다. ② 경립종은 씨알 윗부분이 둥글고 대부분 각질(角質)이며 이삭과 씨알이 마치종보다 작고 수량이 떨어지나 맛이 좋아서 식용으로 주로 재배되어 왔다.

③ 감미종은 씨알 전체가 반투명인 각질로 되어 있고 여문 후에는 쭈글쭈글해진다. 조생이며 단맛이 강하고 연하여 식용 및 통조림용으로 이용된다. ④ 폭립종은 씨알이 거의 각질이고 잘며 식용으로는 품질이 우수하지 못하지만 팝콘으로 이용하기에 알맞다.

⑤ 연립종은 연질로서 각질은 배젖 주위에 극히 얇은 층이 있거나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⑥ 연감종은 연립종과 감미종의 중간성질을 가진 것으로 아메리카의 일부에서 재배된다. ⑦ 나종은 납질종(蠟質種)이라고도 하며 찰옥수수라 하는 것으로 씨알이 납질 모양으로 반투명에 가깝고 찰기가 있어 떡을 만들기에 알맞다.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다.

⑧ 유부종은 씨알 하나 하나가 모두 껍질에 싸여 있는 것으로 별로 재배되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옥수수 품종은 미국에서 도입된 합성품종인 황옥1호·황옥2호·황옥3호, 그리고 잡종인 복교1호·복교2호 등이 보급된 바 있으나, 최근에는 단교잡종인 수원19호·수원20호·수원21호·홍성옥·제천옥·광옥 등이 육성되어 장려 품종으로 보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사료작물로 이용되나 아시아·아프리카에서는 식용으로 더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완숙되기 전에 수확하여 간식용으로 이용하나, 중부 산간지나 북부지방에서는 완숙 후에 수확하여 식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씨알은 물에 불려서 쌀이나 팥과 섞어 밥을 짓거나 맷돌에 갈아서 쌀·조와 섞어 먹기도 한다.

소화율이나 칼로리가 쌀·보리에 뒤떨어지지 않으나 단백질이 적으므로 주식으로 하려면 콩과 섞어 먹거나 유럽에서처럼 우유·고기·달걀 등과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엿이나 묵을 만들며 가루는 콩가루·밀가루와 섞어서 과자·빵·만두·죽을 만들며 가축사료에도 쓰인다.

방광염이나 소변불통, 신장염, 결석, 당뇨에 좋다. 옥수수 수염 또는 뿌리를 진하게 달여 수시로 마신다. 특히 옥수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최근에 들어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성인병 예방의 장수식품으로 손꼽힌다.

옥수수 수염을 태워서 막걸리에 타서 마시면 신장 방광에 좋다. 강원도 충청도에서 제공받은 것인데 옥수수 수염 태운 재와 막걸리는 효과가 100%였다. 소변이 급하여 참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소변을 봐야 하는 사람은 꼭 권하고 싶으니 해 보시길 바란다.

공업원료로서는 종실에서 옥수수녹말·포도당·풀·양조용에 이용되며 옥수수줄기로는 펄프·화약원료를 만든다.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로, 풋베기한 것은 사일리지로 이용된다. 이밖에 건축용·연료·충전물(充塡物)·방석·짚신·의약원료(옥수수 수염은 심장병약 원료)·코르크 대용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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