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엔 밤마다 가습기를 들고 물 채우러 왔다 갔다 하기 바쁘다. 집 안이 건조하면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에 노출되기 쉬워 특히 겨울철엔 집 안 습도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가습기가 번거롭다면, 집에 있는 소소한 물건들을 활용해도 좋다. 식물이나 젖은 빨래를 이용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방법. 식물이 실내 공간의 5~10%를 차지할 경우 습도는 20~30% 올라간다. 호접란, 산세비에리아 등은 천연 가습과 함께 공기 정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자기 전, 커튼 등에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충분히 뿌리는 것도 집 안 습도를 높이는 간편한 방법.
1_ 공기 정화 및 가습 효과가 있는 숯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며 1kg에 2만원 정도.
2_실내에 건조대를 하나 들여 놓고 빨래를 촘촘하게 널어놓는 것도 습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3_집 안에 수경 식물이나 오픈 어항을 놓으면 가습 효과뿐 아니라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까지 톡톡히 하니 일석이조.
또 겨울철에 자주 먹는 귤이나 사과 등 과일 껍질을 바구니에 담아 실내에 두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향기도 나고 실내 습도 조절 효과도 있다. 오픈 어항을 놓는 것은 확실하게 가습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건조한 곳에 열대어를 넣은 어항 하나 놓아두면 가습 효과는 물론 먼지나 불순물을 빨아들여 집안의 위생 지수가 높아진다. 숯을 이용해도 좋다. 용기에 물을 반 정도 채우고 숯 4~5kg을 넣어 집 안 한쪽에 놓아두면 된다. 또 최근에는 황토, 한방 재료 등 자연에서 나는 소재들을 활용한 벽지가 많이 나왔는데, 이러한 벽지들은 어느 정도 습도 조절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집 안 습도 유지의 기본은 겨울철 실내 온도를 21~23℃로 유지하는 것. 또한 난방 기구를 사용한다면 하루에 두세 번은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