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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관리 전략 등록일 : 2011-01-10 02:44


계절이 바뀐다 해서 건강관리의 큰 원칙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음식, 위생 관리의 생활화는 1년 내내 바뀌지 않는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하지만, 자동차도 고속도로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압력을 높여야 하듯이, 계절이 바뀐다는 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조금은 다른 요구를 하기도 한다.


겨울철에 특히 많아지는 질병은 독감, 감기, 천식 등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이 가장 대표적이고, 다음으로 빙판길이나 눈으로 인한 사고, 갑작스런 기온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뇌졸중, 요즈음은 많이 줄었지만 동상이나 동창 등이 있고, 최근 알려지기 시작한 겨울철 우울증이 있다. 그럼 질병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독감예방접종


도움이 되는 조치 중에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먼저, '겨울만 되면 독감으로 고생 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권하고 싶다. 이는 단 한번의 조그만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원래는 예방접종의 부작용과 비싼 가격으로 인하여 노인이나 심호흡계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을 일차적인 대상으로 하였으나, 요즘의 독감 예방접종은 부작용도 거의 없어졌고, 가격도 많이 싸져서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이익을 볼 수 있다. 100% 독감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에서 예방하여주고 비록 독감에 이환되더라도 그 강도를 줄여 준다. 특히 최근 들어 몇 개의 지역에서 이미 신종인플루엔자가 발병되어 사망소식도 연일 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경우 개인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더불어 가벼운 증상에라도 병원을 찾아서 예방접종 및 치료에 신경을 쓰도록 하는 것이 심각한 상황을 예방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 난방과 환기


둘째,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는 특히 최근 들어 중요시되고 있는데, 많은 빌딩들이 현대화되면서 화학제품들을 실내 장식이나 가구로 사용하고 있고 밀폐의 정도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담배 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여 진다. 이러한 원인에 기인한 증상들은 '빌딩증후군'이라고 명명하기도 하는데, 적절한 환기로 인하여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이런 공기의 오염을 줄이기 위하여 일부에서는 공기 청정기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공기 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는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 할 경우는 오히려 환경오염을 악화시키거나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 습도조절


그리고 겨울철의 절대적인 필수품인 가습기의 사용이다. 가습기는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킴으로서 우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게 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의 연구에서 가습기를 사용한 사람들에서 호흡기 감염이 더 많았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서 발생한 세균들의 증식으로 밝혀졌다. 가습기를 적절히 청소하고 잘 사용할 경우는 큰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이 또한 오히려 문제를 유발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가습기는 건물의 난방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더욱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실내에 젖은 수건이나 화초, 수족관 등을 운용함으로서 해결할 수도 있다.






▣ 청결과 휴식


네 번째가 자주 손을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인데, 겨울철 감염을 감소시키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가 사실은 자신의 손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가 감기에 이환된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기고, 그 손에 의해서 다시 코나 입 등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기침을 콜록콜록 하는 사람의 바로 옆에 있어도 손만 잘 씻는다면 이환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든다. 그리고 감기의 민간요법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이 잠을 편히 잘 수 있도록 하는 요법들이다. 푹 잔다는 것은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와 충분히 대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감기가 회사 내에서 유행하고 있거나 몸에 한기를 느끼기 시작하면, 퇴근 후에는 만사를 제치고 쉬어보자. 물론 TV도 꺼야한다. 감기에 걸리는 확률도 줄이지만, 감기에 걸렸을 경우 훨씬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 적극적인 사고와 활동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사고와 활동인데, 겨울을 피하기보다는 즐기고 추위와 싸우라는 것이다. 혹한만 아니라면, 운동과 외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여 몸의 근육과 신경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나 놀이에 가담하여 보도록 한다. 안전만 확보가 된다면 어떤 것이라도 도움이 된다. 겨울에 증가하는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상당부분 햇빛의 조사량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심한 우울증의 경우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가벼운 우울 증상 정도는 이러한 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로서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자그마한 노력으로 추운겨울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지금부터라도 하루 빨리 실천하는 게 필요하겠다.

-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양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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