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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나쁘면 몸에 멍이 자주든다. 등록일 : 2011-02-28 17:17
간이 나쁘면 몸에 '멍'이 자주 든다?
여러분은 `멍`이 들었다고 얘기하면 흔히 시퍼런 상처와 달걀을 생각하게 되지 않으십니까 ?
멍은 타박에 따른 것이 아니더라도 감기나 편도선염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간 기능이나 혈소판 기능이 약해졌을 때 멍이 잘 생기므로 이유 없이 멍이 잘 생긴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 사소한 충돌에도 멍이 잘 드는 사람은 다른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하면 간경변과 함께 백혈병, 특발성 혈소판감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멍은 나이와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멍은 혈관 안에 있어야 할 적혈구가 어떠한 이유로 인해 혈관 밖으로 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멍이라고 하면 시퍼런 색만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적혈구가 혈관 밖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선홍색 반점 형태를 띱니다. 혈관 밖으로 나온 적혈구는 피부조직 안에서 점차 파괴되는 과정을 겪게 되면서 상처 부위가 파란색, 보라색, 갈색 등으로 변하게 되고 상처 부위가 보라색을 지나 갈색으로 변할 때쯤이면 적혈구 파괴 과정이 완료되는 단계로 이때는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멍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타박상에 따른 것이 가장 많지만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멍이 생기는 원인과 모양이 다른데, 젊은 사람은 감기나 편도선염을 앓은 후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는 크기가 3㎜ 이하로 작은 출혈이 주로 다리에 집중적으로 생기기도 하는데요. 감기 바이러스나 균의 일종인 연쇄상 구균이 체내에 침입하면 면역 과민반응을 일으켜 혈관벽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혈관벽이 깨져 안에 있던 적혈구가 피부조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멍이 되는 것입니다.
◆ 간 기능 저하, 멍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
유난히 사소한 자극에도 멍이 잘 드는 사람은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혈소판 수가 감소하거나 그 수는 정상이지만 기능이 불량할 때 멍이 들 수도 있습니다. 혈소판은 우리 몸에서 혈액 응고나 지혈작용을 담당하는 기능을 하는데 숫자가 줄어들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사소한 자극에도 멍이 잘 들게 됩니다. 생기는 질환이 백혈병,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등으로 간 기능이 크게 저하된 환자에게서도 멍이 잘 발생하기도 합니다.
급성 간염처럼 일시적으로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간경변처럼 간이 많이 손상된 만성 간 질환자에게서 쉽게 관찰되기도 합니다.
만성 간 질환자에게 멍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 몸의 지혈작용을 혈소판에서 주로 담당하지만 간에서 생산되는 응고인자도 지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면 간에서 합성되는 응고 인자가 만들어지지 못해 결국 출혈로 이어져 멍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지나치기 보다는 냉찜질과 생감자로 혈액순환을 시켜야 한다 !
멍은 혈소판이 혈관 밖으로 나올 때 발생하는 것이므로 멍이 들었을 때는 즉시 냉찜질을 함으로써 혈액이 피부조직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멍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며칠 지난 멍을 치료할 때는 뭉친 혈액이 분산되도록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팔이나 다리에 멍이 들었다면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올려 멍든 부위로 피가 몰리는 것을 막고, 아연이 풍부한 육류나 조개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멍든 부위를 날달걀로 문지르는 치료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응고된 피를 사라지게 하므로 좋은 방법입니다. 이 밖에도 생감자를 갈아서 찜질을 하면 감자의 `솔라닌` 성분이 멍든 부위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