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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줄이기(7월부터 전기세 연동제) 등록일 : 2011-07-22 00:05
1. 전기소모를 300킬로 이하로 줄인다. 300킬로까지는 킬로와트당 전기세가 162원이지만 300이상이면 235원으로 두배가 청구된다.
2. 전기 전자제품 점검: 어떤 제품이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지 점검한다. 소모순서는 가정에서 본다면 에어컨-전열기(다리미, 전기밥솥, 커피포트 등)-광열기(백열등)-냉장고-컴퓨터(데스크탑)-브라운관 모니터-전자레인지, vcr 등 음향기기... 등이다.
3. 에어컨- 실내온도를 18도 이내로 유지한다. 선풍기 등을 병용한다. 건강을 위해서 가능하면 에어컨 없는 여름나기를 권한다.
4. 다림질은 모아서 한꺼번에 하되, 면-합섬-실크 등 순서로 강한 열이 필요한 다림질부터 플러그를 빼고서도 다림질 할 수 있는 순서를 따른다.
5. 전기밥솥은 먹을 양만 짓되 밥지을 때만 사용하고 보온을 하지 않는다. 남은 밥은 식히거나 냉장고안에 넣었다가 먹기 전에 밥솥에 넣고 반컵쯤 물을 붓고 취사보턴을 누른다. 새밥과 다를 바 없다.
6. 전기밥솥대신 돌솥을 권한다. 쇠솥은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항의를 하면 조심해서 쓰셔야죠 할 따름이다. 숭례문수입상가에서 일제 솥을 파는데 비싸긴 하지만 덜 벗겨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국산은 동대문시장, 중앙시장, 남양주 등 주방기구도매상에서 싸게 살 수 있다. 맥반석, 게르마늄 솥은 여주이천 도자기판매상 등에서 판다. 약간 큰 것을 사야 밥물이나 국물이 넘치지 않는다. 판매상 이야기로는 약병아리 고을 만큼 큰 그릇이 좋단다.
최근에는 돌솥에 알미늄을 감싼 제품이 나온다. 약간 비싸지만 길들이기도 쉽고 반영구적이며 최소 1년간은 반품보장을 해준다.
6-1. 물은 쌀높이의 1.5배 정도를 기준으로 하되 잡곡밥은 2배정도면 굳이 30분 정도 미리 불려두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딱딱한 느낌이 들면 뜸들이는 시간을 5분 정도 늘려준다.
6-2.밥을 지을 때는 쇠솥과 돌솥이 다르다. 쇠솥에서는 센불에 3분정도, 김이 나오면 중불로 바꾸고 뚜껑을 제쳐둔다. 보글보글 소리가 짜작짜작소리로 바뀌고 물이 마르면 약한 불로 바꾸고 뚜껑을 닿는다. 약한 불로 5분 정도 두면 먹을 수 있지만 일단 불을 끄고 5분이상 뜸을 들이면 더 맛있는 밥이 된다.
6-3. 돌솥은 5인분솥에 2인분 밥을 지으면서 시간만 맞추면 넘치지도 않는다. 센불 10분-중간불10분-약한 불 5분-뜸 5분~10분이면 된다. 누릉지를 먹고 싶으면 중간불 12분 혹은 약한불 7분 정도로 늘인다. 밥을 퍼낸 후 물을 붓고 밥 먹은 후 누릉지를 먹는다. 누릉지나 숭늉은 돌솥이나 맥반석솥이 좋다. 쌀문화권에 산다는 것이 이토록 흐뭇한지는 솥밥과 누릉지, 숭늉을 먹어봐야 안다.
돌솥은 스텐 행주 등으로 씻어 말린 후 안밖으로 식용유를 발라 둔다
6-4. 돌솥은 사면서 바로 길을 들이면 오래 쓴다. 식용유를 안과 밖에 발라 주면 좋다. 길이 들 때까지는 갑자기 센불에 올려놓거나 달군 솥을 물에 바로 넣거나 뜨거운 솥에 물을 붓지 않는 것이 좋다.
6-5. 전기밥솥이 편한 것 같지만 사실 쌀씻고 밥솥에 물기 닦고 뚜껑닫고 스위치 누르는 과정은 돌솥, 쇠솥보다 번거롭다.
쇠솥, 돌솥밥에 익숙해지면 그 시간에 책을 볼 수도 있고, 요리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밥맛이 환상적이다. 한번만 밥맛을 본다면, "그대, 다시는 전기밥솥밥으로 돌아가지 않으리" 라고 장담할 수 있다.
7. 커피포트, 혹은 전기주전자는 필요한 물만 끓인다. 찻물이나 커피물이라면 컵에 먼저 부었다가 그 물을 주전자에 넣는다. 몇번 해보면 한잔, 두잔 등 감이 올 것이다. 그러나 노는 입에 염불이라고 물 부을 때마다 시간을 재면 더 정확하다. 마음 속으로 하나아, 두울, 세엣 ... 으로 세면서 물을 부으면 대개 정확하다.
-필요한 만큼만 물을 끓이면 전기세도 줄어들지만 청소도 필요없다. 물때가 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물때가 끼면 식초를 넣어 끓인 후 헹궈낸다.
8. 데스크탑 컴퓨터보다 노트북을 사용하도록 한다. 보통 노트북의 세배 이상 데스크탑이 소모한다. 브라운관은 액정모니터보다 전력소모량이 많다. 그러나 피해의식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컴퓨터는 불평하지 않고 일을 해주니까 전기라도 잘 먹이도록 한다.
9. 세탁기는 2/3용량 정도를 모아 세탁한다. 삶을 때는 절약삶기를 하되 개스로 물을 충분히 데운 후에 사용하면 전기로 물을 데우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0. 많은 사람들이 플러그를 뽑을 것을 권한다. 그들의 논리는 일년간 프러그를 뽑아두면 전 국민사용량기준 몇 백, 몇천만원이 절약된다... 는 검증되지 않는 단순논리에 근거한다. 플러그를 뽑으면 전기소모가 줄어들 수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전원을 켜면 예열과 가동준비시간 및 전력이 필요하며, 가끔 오동작을 일으킬 수 있다. 가능하면 플러그를 뽑지 않아야 하는 것은 VCR이나 편집기, 컴퓨터와 잉크젯 프린터, 스카이라이프 등 셋톱박스, 모뎀 등 인터넷 주변기기, 충전식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등이다.
이들 전기소모량은 한달 기준이라면 전기밥솥 일회사용량밖에 되지 않는다. 너무 과열되는 어답터나 전기제품 외에는 플러그를 뽑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일주일이상 집을 비울 때는 뽑는 것도 좋다. 전력소모때문이 아니라 과부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11. 그래도 플러그를 뽑아야겠다고 벼르는 사람에게는 스위치를 권한다. 연장코드를 두개 장만해서 하나는 뽑지 않아야 하는 기구들을 연결하고, 하나는 스위치를 연결한 연장코드-멀티탭에 기구들을 연결한다. 외출 귀가시 켰다. 껐다를 할 수 있다.
후기: 지난달 전기세가 317킬로와트에 5만8천원이 나왔다. 위의 요령대로 한달을 사용하였더니 132킬로와트에 13,690원이 나왔다. 한달동안 4만5천원을 절약한 셈이다. 개스비는 지금이 초여름이니까 외출로 두어 난방비를 거의 쓰지 않고, 가끔 따끈한 샤워, 하루 두세끼 환상적인 솥밥을 즐기면서 1430원이 나왔다. 이번 겨울에는 8만원이상 나오는 개스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도움바랍니다. 6 관련 질문입니다. 타이머, 혹은 비슷한 장치를 개스 레인지의 레버 혹은 놉에 장치하여 센불 10분-중간불 10분-약한 불 5분-불을 끈 상태로 5분 뜸들인 후 땡 소리가 나도록 할 수 없을까요? 기계장치, 혹은 그런 가스 레인지 등 아시는 분 도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