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시청자의견 시청자 의견

고흥 녹동에서 잃어버린 헬륨풍선에 실린 나로호와 핸드폰이 여수시 남면 안도에서 발견 등록일 : 2012-11-09 23:24

[제보]

 

 

 

 

녹동고등학교 과학동아리는 주로 천체와 우주에 관한 탐구를 하고 있습니다.

 

나로호 3차 발사가 다가오는 10월말에 나로호 3차 성공 기원하는 의미에서 UCC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차례 실험을 해보고 헬륨풍선을 띄웠습니다.

하지만 11월 2일 마지막 실험 도중 동영상 해상도 문제로 과학교사가 사용하던 갤럭시2를 풍선에 매달아 올렸으며 낚시줄이 끊어져서 나로호 모형과 핸드폰이 망망대해로 날아갔습니다.

11월 7일 우연의 일치로 60km 떨어진 여수시 [안도]에 흡집 하나 없이 착륙하였으며 발견한 주민과 연락이 되어 다시 찾았습니다.

 

나로호 3차 발사 즈음에 의미 있는 활동으로 소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날아갔을때 대략적인 바람의 방향을 보고 제가 예측한 이동방향이 위의 지도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나로호가 발견된 것은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발견된 위치는 여수시 남면 [안도]라는 섬에 착륙했고 핸드폰에 흠집하나없이 낙하했습니다.

발견한 할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하늘에서 풍선 2개와 함께 핸드폰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풍선이 4개였음.)

그래서 추정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예상도가 나왔습니다..


 

1. 처음에는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남쪽으로만 날아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구과학교사이면서 간과한게 있었습니다.

1km 이내의 하층 바람과 상층 (1km 이상) 바람은 풍향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편서풍 지방인데 특히 상층은 지속적으로 불고 있어서

풍선이 1km 이상 상승하여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향했던 것입니다.

아마 남쪽으로 갔으면 못찾았을 겁니다. ^^

2. 그리고 제가 풍선을 4개 매달아서 올린것은 핸드폰과 나로호 무게를 띄어올리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풍선이 필요했으며 풍선은 헬륨양에 따라서 크기가 각각 달랐습니다.

풍선이 상공으로 상승하다가 기압때문에 커지면서 풍선의 탄성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터지면서 낙하를 해야하지만

풍선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지 않았기 때문에 서서히 착륙을 했을것입니다. (낙하산 장치도 없이요 ^^)

아마 큰 풍선 하나였으면 그대로 자유낙하로 떨어지고 산산조각 났을겁니다.

3. 제 핸드폰은 암호가 걸려있지 않았습니다. ^^ (발견한 할머니는 핸드폰에 사용 잘 못함)

4. 최근통화가 학교 동료선생님이었습니다.(이 선생님 통해서 최초 연락왔음)

5. 동영상 모드가 1280 * 720 였습니다... 메모리 공간이 4Gb 남았었는데... 딱 40분간 4Gb 찍혔습니다. 더 찍혔다면 베터리가 남아있지 않았을겁니다.

6. [안도]라는 섬에 착륙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섬 주변에 조금만 빗나가도 다...바다입니다.

http://fbk408.tistory.com/

블로그 주소에 활동사진과 과정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