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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맺힌 귀신이 철새되어 순천만에 날아온다! 등록일 : 2003-11-06 16:01

한맺힌 귀신이 철새되어 순천만에 날아온다!

1. 순천만 갈대는 전남인의 피눈물 먹고 자랐다.
우리 전남은 이제 2달 안에 인구 200만이 붕괴되어 교부세, 양여금 등의 지방 재정 지원이 대폭 줄어들어서 전남도 공무원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 하다.
1960년에 전남 인구는 400만명이었다. 그러나, 빨갱이 박정희의 배은망덕으로 행정작용이 전무한 결과 주민들은 직업을 찾아서 정든 고향을 떠나 한 많은 타향살이를 전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일정 때부터 계획되었던 광역 순천권의 개발이 저지된 것에 그 원인이 있다.
순천만을 중심으로 하는 원대한 개발에 대한 비젼이 실현되지 못한 지금도 여전히 전남 주민들은 직업을 찾아서 전남을 떠나고 있으며 客愁에 시름했던 사람들은 순천만에 와서 뜨거운 눈물을 떨어뜨렸고, 죽어서는 한맺힌 귀신들이 철새가 되어서 순천만에 날아들고 있는 것이다.

2. 순천만 갈대밭에서 진혼제를 올려야 한다.
붉은 석양이 눈물 방울처럼 떨어지면서 순천만에 열없는 낙조를 처절하게 드리우면 원혼들의 화신인 순천만 철새들은 군무를 하여 한바탕 넋풀이를 한다.
"까악~"
"까악~"
처절한 넋두리도 순천만의 낙조와 함께 내려않는다.
이무렵이면 갯벌의 조개를 줍느라 허리마저 굽어버린 파파 할머니의 한평생 한을 담은 "푸우~"하는 긴 한숨이 금방이라도 피를 토할 듯 애잔하게 연거푸 귓전에 들려온다.

3. 그대는 듣지 못하는가 저 처절한 귀신새들의 울부짖임을?
누가 순천만의 우거진 갈대밭의 갈꽃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누가 아낙네들 거친 손끝이 억만번도 더 할퀴고 간 순천만의 낙조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누가 저 귀곡성을 내지르는 순천만 철새들의 처연한 울음소리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4. 내년에는 순천만에 개발의 축포를 올려서 귀신이 되어 날아온 철새들의 귀곡성을 끊이게 하자!
순천만에 빌딩이 순천만 갈대밭에 가득한 갈대만큼이나 솟도록하자.
순천만에 개발의 불야성을 만들어 철새가 되어 날아온 원혼들이 제 둥지로 갈 수 있도록 하자.
순천만에 개발의 폭죽이 순천만의 하늘에 수놓을 때 순천만의 낙조는 새는날 웃음을 머금고 저 창공을 박차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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