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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억울한 죽음>> 등록일 : 2004-07-17 00:29
입력시간 : 2004. 07.15. 00:00
하천에 숙제하러간 초등생들 참변
13일 오후 5시 5분께 순천시 풍덕동 풍덕교 밑에서 김모군(12·J초교 5년)군과 김모양(12)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김군이 숨졌으며 김양은 119 구조대원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중태다.
또 같은 반 친구 이모군(12)과 서모양(12)도 김군 등을 구하기 위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가 조난됐으나 다행히 낚시꾼에 의해 구조됐다.
김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와 김군의 동생 등 5명과 함께 수심 1.8m 가량의 풍덕교 밑에서 곤충과 식물채집 등을 하다가 깊게 패인 웅덩이에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군의 어머니 김모씨(36)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숙제로 내준 해캄, 개구리밥 등을 채집해야 한다며 먹거리를 챙겨 나갔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군의 담임선생인 김모씨(31·여)는 “숙제를 내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김군 등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갔다가 수영미숙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순천/강문일 기자 kmi@kjtimes.co.kr
저는 古김군의 삼촌되는 사람입니다. 학교를 찾아가서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1급수에 사는 물고기가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는데 선생님 말씀이 그것은 1급수에 사는 것이 아니고 그냥 계곡이나 하천에 가면 돌만 뒤집어도 잡을 수 있는 플라그라미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플라그라미를 잡아오라고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준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선생님이 굳게 입을 닫아버리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아이들을 냇가로 내몰아 죽음에 이르게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담임선생님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라는 분이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한심할 뿐입니다. 이 전에도 익사사고가 흔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가족인 우리가 남들과 똑같이 단순한 아이들의 물놀이 익사사고로 단정짓는다면 앞으로도 모든 익사사고는 아이들의 잘못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고인이 된 아이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진실은 규명되어야하고 거짓은 사라져야합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참교육이 바로서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