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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삼도수군통제영 본영입니다. 등록일 : 2004-10-25 18:16

☞ 제 안 서 ☜

존경하는 삼도수군통제영 본영민 여러분께!

일찍이 태조 이성계의 역성혁명(易姓革命) 에 항거한 여수현령 오흔인(吳欣仁)의 5년 반기로 조정에서는 그 죄 값을 묻자고 여수(麗水)라는 큰 고을을 1397년(태조5년)에 폐지시키고 돌산 나루터 구실만 하도록 순천부에 예속시켜 버리니 여수라는 지명도 500년간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 후 숙종 조부터 시작한 여수 복현(復縣)운동이 501년이 지난 1897년에 선현들의 많은 희생과 노력 끝에 여수(麗水)의 완전한 ‘복현’과 지명(地名)을 되찾습니다.

돌이켜 1592년 임진왜란 때는 왜군과의 전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종횡무진의 승전을 보고받은 선조임금이 1593년 7월 15일에 전라좌수사 이순신에게 다음과 같은 교서를 내리니 【"....그대는 오로지 일생고철을 지킴으로써 ‘나라의 만리장성’이 되었으며 막강한 왜적을 맞아 한산 및 당항포의 대첩으로 가득 빛났도다. 돌아보건대 군사상 가장 큰 우려는 대군을 통솔할 장수가 없어 각기 제형편만 지키려는데 있는바 이에 그대를 ...전라, 충청, 경상 3도의 수군통제사를 겸하게 하노니 각 도 수사 이하 명령을 어기는 자는 수하를 막론하고 군율로 엄히 다스릴지니라."】라는 칙령으로 초대 삼도수군통제사에 승진 명 하니 그가 다스리는 영(營) 또한 전라좌수영이 아닌 ‘삼도수군통제영’ 본영(本營)으로 군사 도시적 행정기능이 달라지며 이를 난중일기(공직자로서 공무적 일일기록) 곳곳에서 확인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公)은 그때 ‘한산 진’을 진지삼아 전쟁 중에 이 교서를 본영에서 오는 탐후선(연락선기능)의 이해(李荄)와 윤소인(尹素仁)을 통해서 받았고 그곳에다 ‘삼도수군통제사’ 기를 세우니 전쟁터에서 장수가 움직이는 곳에 그 장수의 지위를 상징하는 기가 따라다니는 것은 동서고금의 역사에 공통 된 것입니다. ☞공(公)은 왜란 중에 필요에 따라 진을 십여 차례 옮김, 가장 큰 규모는 목포 도화도 진 *난중일기 정유년 10월29-30일

그래서 ‘전라좌수영’은 좌수사 이순신이 조정으로부터의 승진사령(辭令)과 더불어 ‘삼도수군통제영’ 본영(本營)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4대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은 여수로 부임하여 이순신 장군 사후 1년인 1599년에 가신님 충무공을 기리고자 하는 백성의 소원과 선조임금의 호국정책(護國政策)의 일환으로 임금의 친필 제문(祭文)을 소지하고 내려온 영의정 이항복의 지시로 대역사(大役事)를 일으키니 당시에는 그 규모가 대궐공사에 해당하는 객사를 [삼도수군통제영]본영(운주헌)의 아래쪽 부분에 건축합니다.(충민사와 요사채 석천(石泉)도 함께 건축함)

그리고 그 이름을 ‘진남관’(鎭南館)이라 명명하고 충무공의 충(忠)과 무(武)와 효(孝)에 대한 정신을 기리도록 합니다.(결국 이시언 삼도수군통제사 는 임란 때 동래성. 진주성등 경상도 쪽이 전멸을 당했던 것을 교훈삼아 삼도수군통제영을 전진 배치하는 취지로 1601년 3월에 경상우수영으로 옮김, 경종실록 10권19쪽))

그러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쟁을 승리로 마치기까지 명실 공히 ‘삼도수군통제영 본영민’으로서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뒷받침한 수많은 영. 고혼이 숨 쉬고 있는 우리 여수시를 겨우 전라좌수영으로 소개하는 여수시와 일부 시민과 단체의 추모행사 또한 수십 년간 ‘전라좌수영’이라고 스스로 ‘격하표기’ 또는 인식하고 있으니 이는 근본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민(本營民)인 여수시민의 자존을 되찾으려는 노력과 역사의식이 부족하였다고 사료됩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이 증명하고 충무공이 ‘만약(여수를 중심하여)호남이 없었다면 나라가 없었으리라’ (若無湖南是無國家)라고 사헌부의 지평(현덕승)에게 보낸 문헌으로 후대를 위하여 ‘증거’ 해준 우수한 민족성을 스스로 깨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삼도수군통제영 본영(本營)복원(復元)과 이에 따르는 우리의 고유한 임란전승역사와 문화보존사업이 각 지역의 부가가치로 연결되게 하고, 주민의 자긍심(自矜心)을 심어주며, 우리고장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여 ‘후대에 똑바로 전하는 선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여수시와 시 발전에 관련되시는 분들(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관련단체장. 뜻있는 시민)은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이일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며 이는 ‘삼도수군통제영’ 후예들이 지녀야 할 선대에 대한 예의라 정리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0월
(가칭)
사단법인 삼도수군통제영 보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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