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 몽골의 북서부지역 다르하드. 그 곳에서 우리는 생존을 위해 대자연을 유랑해야 하는 유목민의 눈물겨운 삶의 투쟁을 만난다. 몽골의 다르하드에선 해마다 겨울이 찾아오면 유목민들은 살림 세간을 싣고 양과 염소, 야크 그리고 말과 낙타와 함께 겨울 거주지로 향한다. 그곳은 가축들이 겨우내 뜯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풀이 넉넉하다. 하지만 여름 목초지와 겨울 목초지 사이엔 3,000m 높이의 거대한 장벽 바얀산맥이 놓여 있다. 영하 20도의 추위. 산을 누르는 듯한 눈발. 두려운 장벽이다. 그러나 그 장벽을 넘어야만 하는 유목민들에겐 생존의 간절한 목표가 있다. 풍요의 초원이 장벽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참고 사진 몇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