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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감상후기 등록일 : 2005-05-28 23:23

먼저 좋은 공연을 주최해 주신 여수MBC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실내무대를 떠나서 야외에서 갖는 음악회는 무료라는 장점 뿐만 아니라,
어린이을 비롯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이 쉽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물론 조금 산만하긴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클래식의 경우 이런 야외무대에서의 공연은 문화역량의 저변을 넓히는데 아주 큰 공헌을 하리라 봅니다.
연주자가 반이면 청중이 그 나머지 반 아니겠습니까?^^;;

특히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씨의 해설이 함께하는 음악회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과 편안한 미소로인해 보는 이들이 너무도 쉽게 음악에 빠져버리더군요.....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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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다음번 음악회를 위해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될 사족을 하나 붙입니다.

1.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줄줄이 늘어서서 주차를 유도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하나같이 여기에 세우지 말라는 이야기만 되풀이할 뿐 어디에 세우라는 말은 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안에 주차할 공간이 없으면 차를 진입시키지 말았어야지 왜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하게 경기장을 한바퀴 돌고 나오게 했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많이 있었지만 상황을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관리자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만약 관리자가 있었는데도 그랬다면......
무전기가 없었거나, 이 공연을 보러 순천 광주 등 멀리서부터 달려온 관객들의 정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게지요. -,.-; 사실 이것 때문에 처음부터 기분이 좀 상했어요.

2. 불꽃이 터진 위치가 뒷쪽이라서 보는데 목이 상당히 아프더라고요....
(다른 공연에서는 무대 뒷쪽에서 터지던데 이번에는 관중석 뒷쪽에서 터지더군요.)


정리를 해보면 이번 공연은 관중의 편의를 배제한 공연이었다는 것입니다.
좋은 지휘자에 훌륭한 단원들의 공연이었습니다만,
푸대접 받은 느낌에 여수시민으로서 가슴이 아팠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썩 가볍지만은 않았던 음악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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