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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방송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족일동입니다. 등록일 : 2006-12-17 14:57

저는 지난 12월 7일 여수 문화방송 9시 뉴스데스크 의 ‘처남이 매형을 칼로 찌른 사건’ 보도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가족입니다


직접 취재한 기자를 만나 정정보도를 내던지 반론 보도를 내던지 하라고 면담까지 했지만,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아 이렇게 강력하게 항의 글을 남깁니다. 또, 기자의 짧은 기사 몇줄로 현재 우리 가족은 가해자의 재산을 탐내다 결국 화를 당한 가족으로 낚인 찍혀 크나큰 정신적인 고통을 받으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앞서 언론은 약한 자를 대변하는 대변인으로서의 의무를 져버리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히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피해자의 가족들의 피맺힌 요구를 묵살하며 정정보도를 했을 때 가해자의 가족이 찾아와 보도에 관련된 문구를 따지면 책임질 거냐는 등의 무책임한 발언을 한 여기자분은 정말 하루 속히 언론인으로서 반성을 해야 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 이유는 기자분이 더더욱 잘 알 것입니다.

죄를 지은 가해자 가족의 해코지는 두려워하면서 힘없이 당한 피해자 가족의 피맺힌 항변을 묵살하는 것이 기자분의 본분입니까?

기자분이 누리는 그 언론폭력으로 피해자 가족 두 번 죽어가는 것을 기자분이 책임지시겠습니까?

남의 일이라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글을 쓰신 건가요?

기자분의 일관되게 미꾸라지 빠져나가는 듯한 답변을 듣기 위해 사경을 헤매는 피해자를 놔두고 방송국까지 찾아간줄 아십니까?

가해자는 무섭고 피해자는 무섭지 않다는 기자분의 논리는 어디에서 온것입니까?


앞서 기자분과 말했듯이 이 사건은 가해자가 파출소에 들어온 지 30분도 채 안 돼 수많은 기자들이 들이 닥쳤다는 파출소 순경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자분은 저희에게 뭐라 말했죠?


첫 번째, 제보자를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재차 답변을 요구하니 제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재차 답변을 해달라고 하니 그 다음에는 화를 내며 그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이상한 사람이 있어 그냥 파출소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세 번째, 파출소에서 가해자의 진술에 사실 여부도 판단하지 않고서 어떻게 가해자만을 인터뷰 해 편파적인 방송을 보도 할 수 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한번쯤이라도 언론인으로서 진중하게 생각을 해 보고 기사를 쓰신겁니까?


네 번째, 범행장소 또한 피해자 소유의 가게 안에서 시작 된 사건을 길가로 단정지어 우발적 범죄처럼 보도한 바, 오보를 방송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이냐 밖이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아주 가벼운 말씀을 했습니다. 범행의 동기가 우발인지 계획된 것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 범행장소입니다. 경찰서 출입 기자이신 분께서 그렇게 중요한 범행장소에 대해서는 너무나 태연하게 상관없다 라고 일관하셨죠? 과연 재판에서 기자분의 글귀에 반한다면 무어라 결정지어질까요?


다섯 번째, 가해자의 재산문제라고 일방적인 보도를 하셨지요? 가해자와 피해자사이에 재산상의 문제는 결단코 없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재산상의 문제라고 말씀하시는 저의를 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세세한 정황이나 사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살펴보고 보도를 했다면 그 같은 오보를 했을까요?


여섯 번째, 박씨 등이라고 말씀했죠? 가해자 박씨 혼자 한 말에 대해 어떻게 다른 사람들도 동일하게 동의하는 듯한 답변을 하는 것처럼 쓰셨는지요? 박씨의 친형제인 저희들조차도 동의하지 않는 그 말에 대해서 기자분은 왜 그렇게 보도했나요? 나중에는 경찰이 말했다고 일관 하셨습니다. 과연 왜 그런 답변을 하시는 겁니까?


일곱 번째, 피해자 가족의 정정 보도에 대해 기자분은 현재 이 사건의 재판이 끝나고 완전하게 진실이 확인되면 그때 정정 보도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저희 보고 믿으라고 하시는 참 어이 없습니다. 그럼 가해자 박씨의 진실이 아닌 거짓을 어떻게 진실이라고 생각하시고 확인도 안 하신 상태에서 보도를 하신 겁니까? 기자님의 그 짤막한 기사를 보고 현장에 가 보지도 않은 기자분들이 인터넷에 도배를 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임지실겁니까?


정정 보도에 대해서는 기사거리도 안 된다고 하셨죠?


기자분의 언어폭력 칼날에 사람이 죽는다 해도 그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기자분의 재산상문제로 라는 잘못된 글귀 한마디에 피해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으로 오인이 되었습니다. 처가의 재산을 날로 먹으려 하다 처남에게 당했다 라고 말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말하는 것을 기자분은 왜곡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럼 그 왜곡을 만든 기자분의 잘못은 정말로 뉘우치지 못하시는 건가요? 그 왜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을 기자분은 어떻게 책임 지실겁니까?


기자분의 오보로 인해 경찰이 범행동기를 재산상의 문제로 단정짓는 다면 그 책임은 또 어떻게 지시겠습니까?


피해자의 가족 그 누구도 가해자의 재산에 대해 왈가왈부한 사람은 없습니다. 가해자의 재산에 대해 털끝만큼의 손해도 끼친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해자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만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모의 채무에 대해서는 다른 형제들에게 그것도 피해자인 매형에게 지우려다 오히려 자신이 죗값을 치렀습니다. 그런 세세한 사항도 확인하지 않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게 하시는지요


기자분의 왜곡된 기사 때문에 저희는 지금도 타인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낙인찍혀 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타인들에게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서 타들어 가는 속을 간신히 진정 시키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어불성설로 기사가 되니 안되니를 말하지 마십시오


피해자는 가해자의 누나와 결혼한 이후 사건발생 전까지도 형제간의 우애를 말하신 부모님 같은 분입니다. 형제끼리 우애 있게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한다고 말하신 부모님 같은 분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칼로 난도질 한 가해자를 옹호한 방송을 하루 빨리 정정하여 보도하십시오.


그 누구도 언어의 폭력에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피해자 가족의 정신적인 피해가 더욱 더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조속한 정정 보도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상 가해자의 형제이자 피해자의 가족 일동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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